스포츠조선

아기 판다, '197g→1kg' 생후 한 달만에 5배 폭풍 성장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20-08-24 10:11




-에버랜드, 생후 한 달 '아기 판다' 사진 공개

- 눈, 귀, 어깨 등 검은 무늬 나타나며 판다 모습 확연해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생후 30일된 아기 판다를 23일 공개했다.<사진=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삼성물산 리조트부문(대표 정금용)이 지난 달 국내 최초로 태어나 생후 한 달째를 맞은 아기 판다 사진을 최근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아기 판다는 다소 통통해진 몸매에 검은 조끼를 입은 듯 눈, 귀, 어깨, 팔, 다리, 꼬리 주변에 검은 무늬가 나타나 제법 판다 다운 귀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인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아기 판다 1마리는 몸길이 16.5cm, 몸무게 197g으로 지난 달 20일 세상에 나왔다. 태어날 당시 어미 몸무게의 600분의 1에 불과할 만큼 자그마한 몸체에 핑크빛 피부를 띄고 있어 우리가 흔히 알던 판다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생후 10일 경부터 검은털이 자라날 모낭 속 검정 무늬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불과 한 달 사이에 몸무게가 출생 직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약 1kg까지 폭풍 성장하며 확연하게 달라진 판다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아기 판다는 어미 아이바오가 자연 포육하며 판다월드 내부 특별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아기 판다의 발육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수의사, 사육사로 구성된 전담팀이 매 5일마다 어미에게서 새끼를 잠시 분리해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 달 초부터는 아이바오에게 산후 휴식 시간을 주고, 아기 판다에게는 영양 보충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해 담당 사육사가 매일 하루 3시간씩 아기 판다를 대신 보살펴주는 육아 도우미로 나서고 있다.
◇엄마 품에 안긴 생후 30일 아기 판다<시진=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이 시간에는 아기 판다의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는 분유를 젖병에 담아 먹이고, 인큐베이터 안에서 편안하게 낮잠을 자게 도와준다. 어미에게도 잠시나마 혼자만의 휴식 시간과 함께 산후 보양식으로 신선한 대나무와 부드러운 죽순 등을 제공하고 있다.


판다를 담당하고 있는 강철원 사육사는 "어미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아이바오가 초보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아기를 안고 있을 정도로 강한 모성애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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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판다의 성장 모습은 에버랜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게시한 영상 조회수 합산이 1천만뷰를 넘어서고 있다. 아기 판다 탄생 순간부터 성장 과정은 물론, 판다가 태어나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한 사육사들의 숨은 이야기 등 다양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또 에버랜드 블로그에서도 판다 담당 사육사가 아기 판다 성장 소식을 전하는 '강철원 사육사의 아기 판다 다이어리'가 매주 1회씩 연재되고 있어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김형우 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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