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브리핑] 외식식품업계 '더욱 다양해지고 강력해진' 매운맛 선봬…매운맛 인기 이끌 다음 주자는?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0-08-20 08:53


◇맘스터치 '내슈빌 핫치킨 버거' 사진. 사진제공=맘스터치

그동안 마니아들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매운맛 제품이 최근 일반인들도 즐겨먹는 인기 메뉴 반열에 올랐다.

강한 자극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더위로 인해 떨어진 입맛을 돋아주는 매운맛의 인기에 떡볶이, 마라탕 등의 음식들이 유행해왔다. 외식식품업계는 더욱 새롭고 강력한 매운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매운맛 제품의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맘스터치가 지난 10일 선보인 내슈빌 핫치킨 버거는 매콤한 특제 핫치킨 소스를 입힌 패티에 상큼한 코울슬로와 고소한 화이트 치즈가 어우러진 맛이 특징이다. 또한 큼직한 닭다리살에 핫치킨 소스와 시즈닝을 버무려 중독성 있는 매콤한 맛을 구현했다.

BHC치킨은 지난 6일 '매운맛 소스 치킨의 강자'라는 의미를 담은 맵소킹 치킨 시리즈를 출시했다.

맵소킹은 양념맵소킹과 뿌링맵소킹 등 2가지 맛으로, 매운맛에 훈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스모크 향이 은은하게 배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양념맵소킹은 치킨 위에 고추장과 청양고추, 홍고추 등 매운맛을 내는 식재료를 이용했으며, 뿌링맵소킹은 치킨 위에 맵시즈닝을 버무려, 먹는 이들로 하여금 '맵단짠(매우면서 달고 짠)'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맵시즈닝은 인도 고추인 부트 졸로키아를 주원료로 해 치즈와 스모크 향을 더했다.

이밖에 미니스톱은 지난 7월 고추 중에서도 가장 맵다고 알려진 캐롤라이나리퍼 고추를 사용한 '불마왕라면'을 출시했다. 불마왕라면의 매운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SHU)는 1만4444SHU로, 이는 오리지널 불닭볶음면(4404SHU)의 약 3배에 달한다.

한편 매운맛의 인기는 한 끼 식사를 넘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 메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던킨은 지난달 '까르보 불닭 핫볼'과 '멕시칸 치킨 포켓'을 선보였다. 까르보 불닭 핫볼은 현미밥과 채소, 까르보 불닭 소스가 어우러진 브리또 볼 형태의 메뉴이고, 멕시칸 치킨 포켓은 쫄깃한 피타 브레드 사이에 살사소스와 구운치킨, 치즈 등을 넣어 만들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