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도 세대차이 난다…"10~20대는 전문몰·30대 이상은 종합쇼핑몰 선호"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0-08-17 14:15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온라인쇼핑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크게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클릭이 공개한 올해 2분기 전자상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앱으로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추정 순이용자 수 기준)는 모든 연령대에서 쿠팡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0~20대는 종합몰보다는 패션·뷰티 등에 특화한 전문쇼핑몰을 많이 이용하고, 30대 이상은 모든 카테고리의 상품을 판매하는 종합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대에서는 쿠팡에 이어 온라인 패션플랫폼인 무신사와 여성 의류·잡화 쇼핑몰들을 한데 모아놓은 편집몰인 지그재그가 2~3위를 차지했다. 4~5위는 중고거래 사이트인 당근마켓과 번개장터가, 8위에는 뷰티 전문 사이트인 화해가 올랐다.

11번가와 G마켓은 각각 7위와 9위를 차지하며, 10대가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상위 10위 모바일 앱 가운데 종합쇼핑몰은 3곳에 불과했다.

20대가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앱 순위에서도 지그재그가 3위, 무신사가 6위, SNS에서 인기있는 쇼핑몰들을 한자리에 모은 에이블리가 8위, 9위는 핸드메이드 작가 등의 작품 판매 사이트인 아이디어스가 차지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각각 4위와 5위를, 11번가와 G마켓은 각각 7위와 10위를 차지했으나,
20대가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앱 상위 10위에서도 종합몰은 5개에 그쳤다.

반면 30대부터는 당근마켓이 3위에 오른 것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종합몰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40대와 50대, 60대에서도 많이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앱은 종합몰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홈앤쇼핑이나 롯데홈쇼핑 같은 홈쇼핑 앱들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한편 올해 2분기 전자상거래 사이트 순위는 티몬이 위메프를 제치고 상위 5위 안에 포함된 것을 제외하고는 1분기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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