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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Trend] 해외 대신 '호캉스'…다양한 볼거리 제공하는 국내 호텔, '언택트 휴가' 명소로 등극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0-08-05 07:28


호텔업계가 몰려드는 손님들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코로나 19로 해외 대신 국내 호텔에서 이른바 '호캉스'를 즐기려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이 지난 2019년 7~8월 해외여행을 떠났던 한국인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 휴가와 호캉스 이용 의향을 물어본 결과, 올해 국내에서 호캉스를 2번 이상 즐길 것이라 응답한 비율이 72.9%로 높게 나타났다. 이달 17일로 예정된 임시공휴일을 포함, 사흘 간의 연휴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국내 여행을 가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40.8%로 나타났다. 이에 본격적인 여름 연휴 기간 호텔과 같은 숙박 이용시설을 이용할 예정인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매출 급락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호텔업계는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손님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 여러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 발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은 코스메틱 브랜드 '스톤브릭(stonebrick)'과 협업을 통해 뷰티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포토제닉한 꾸안꾸(꾸민듯 안 꾸민듯의 줄임말) 메이크업'을 주제로 한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여름철 두껍지 않으면서도 마스크에 덜 묻어나는 밀착 베이스와 초간편 음영 메이크업 노하우, 사진보정이 필요 없는 다양한 꿀팁 등을 전달해주고 있다. 지난달 25일 시작된 이번 뷰티클래스는 오는 15일까지 웨스틴 조선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매주 토요일 2타임으로 진행중이며 특히 친구들과 함께 호텔을 찾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야외수영장 '어반 아일랜드'에서 야외에서 수영을 즐기며 영화 관람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야외 시네마 행사를 시작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키즈풀 시네마'이벤트를 마련, 애니메이션 '무민 밸리'를 상영한다. 또한, 스크린 주변을 무민 패밀리 캐릭터로 꾸며 어린이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상영하는 '문라이트 시네마'로 성인 고객들이 로맨틱한 밤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외에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가 여름방학을 맞은 키캉스(키즈+호캉스)족을 위한 '키즈 파라다이스:언택트 키즈 플레이' 패키지를 선보여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파라다이스시티의 키즈 액티비티 전문가 LEO가 지도하는 공예체험 프로그램을 객실에서 언택트(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 소노호텔앤리조트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를 내놨다. 워터파크와 레저,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비롯해 승마, 골프, 인피니티풀, 유럽 스타일 순환형 테라피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관계자는 "호텔에서도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여러 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특별한 여름 호캉스로 기억될 수 있을 만한 행사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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