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활동량이 많은 휴가철, 발목인대 파열 주의해라!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20-07-28 10:45



발목은 체중이 가장 많이 실리는 관절로 보행 및 신체 균형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실제로 무릎 관절 대비 유연한 운동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다만 그만큼 부상 우려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걸을 때나 운동을 할 때 과부하로 인한 발목 통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신체 움직임이 많은 봄, 여름철… 발목염좌 가능성 높아

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발목염좌로 진단받은 환자수는 총 1,856,110명이다 .월평균 15만 4676명으로 광양도시 인구와 유사한 수치이다. 월별 발목염자 환자수는 4월부터 6월인 봄과 여름철에 가장 많고 겨울철에는 점차 감소하는 수치를 보였다. 신체의 움직임과 활동량이 많은 계절에 발목인대 부상 또한 높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 심사평가원 의료통계 2019 월별 발목염좌 환자수

발목염좌는 발목 통증을 일으키는 흔한 근골격계 이상 질환으로 꼽힌다. 발목 바깥쪽에 3개의 인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어떠한 이유로 손상이 가해지면서 발병하는 것이 바로 발목 염좌다.

발목염좌 발병 시 발목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체중을 싣고 서 있기가 어려워진다. 심지어 관절 탈구 및 인대 파열음이 나타나기도 한다. 발목염좌의 임상적 양상에 따라 보통 3단계로 구분하는데 섬유 조직만 손상된 1단계, 인대가 부분 파열된 2단계,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3단계가 바로 그 것이다.

따라서 발목염좌의 병증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일찍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목염좌의 경우 골절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x-ray 촬영을 하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인대파열 여부를 파악한다. 미세골절이나 연골손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병행해 객관적인 진단을 내리는 것이 필수다.

급성 발목염좌이거나 초기인 1단계 병기라면 PRICE 원칙에 의한 자가 비수술 요법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염좌 발생 후 활동을 줄이고 정도에 따라 깁스 등으로 보호하는 'Protection', 휴식을 취하는 'Rest', 얼음찜질을 의미하는 'Ice', 압박붕대 등을 이용해 고정시키는 'Compression', 누워 있을 때 발목을 자신의 심장 위로 올려 부종을 최소화하는 'Elevation' 등을 합친 단어다.


다만 급성으로 발목염좌가 발생해 여러 날이 지나도 부종,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반복적인 염좌가 발생하여 발목의 불안정증을 유발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고 발목 안정을 도모하는 인대봉합술을 자주 시행했으나 최근 들어 절개 범위를 최소화한 관절내시경 발목인대봉합술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연세본사랑병원 족부의학박사 유종민 원장은 "관절내시경에 의한 발목인대봉합술은 파열된 인대 를 내시경을 통해 봉합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방법과 마찬가지로 상처가 적어 회복속도가 빠르고 치료 예후도 좋다 "라고 말하며 "단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수술법이 아니고 환자의 인대의 상태, 환자의 운동능력, 재수술 여부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연세본사랑병원 족부클리닉 유종민 원장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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