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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조리시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여름철에 집중 발생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7-23 15:57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을 맞아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증가함에 따라 생닭 취급 및 조리과정에서 교차오염에 의한 캠필로박터 제주니(이하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생닭 취급 및 조리에 같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캠필로박터균(Campylobacter sp.)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돼 인수공통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각종 야생동물 및 가축 장관 내에 널리 분포한다.

특히 닭, 칠면조, 돼지, 소, 고양이 등에 보균율이 높으며, 인간보다 체온이 높은 가금류의 경우 장내증식이 쉽게 일어난다.

대부분의 균은 37도에서 잘 자라지만 캠필로박터균은 42도에서 잘 증식하고, 열에 약해 70도에서 1분만에 사멸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월별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 현황에서 7월에 880명(총 2384명의 37%)으로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발생한 장소로는 학교급식소(47%), 학교 외 집단급식소(23%) 순이었으며, 주요 원인식품은 육류, 채소류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름철 캠필로박터균 감염은 생닭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많이 일어난다. 생닭을 씻는 물이 옆으로 튀어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키거나 생닭을 담았던 조리기구에 날것으로 섭취하는 과일과 채소를 담아놓을 때 교차오염이 일어난다는 것.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생닭에서 나온 핏물로 다른 식품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밀폐용기를 사용하고 냉장고 제일 아래 칸에 보관해야 한다.


또 조리시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세척하고, 생닭 세척 전에는 씻어놓은 채소류, 조리기구 등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변을 치워놓고 생닭을 세척해야 한다.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은 후에 다른 식재료를 만져야 하고, 조리를 위해 생닭 취급에 사용한 칼·도마 등은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조리기구 구분사용이 어렵다면 식재료 종류를 바꿀 때마다 칼·도마를 깨끗하게 씻거나 소독하는 게 좋다.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75도 1분 이상)해야 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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