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 "의대정원 확대·공공의대 설립 방안 환영"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7-23 10:52


대한병원협회는 23일 의사인력 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 발표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병원협회는 의료수요 변화와 의사 공급을 추계한'의사인력 적정성 연구'중간 결과를 근거로 "정부의 400명 의대 입학정원 증원은 의료현장에서 수급 부족 문제를 개선하기는 충분치는 않지만, 이제라도 의료현장의 고충을 헤아려 의대 입학정원 증원계획 방향성을 제시한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병협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대 입학정원을 최소 500명 증원시 2065년에 의사 수급이 적정 시점에 도달하고, 1500명 증원시 2050년에야 적정하게 된다는 추계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병협은 이어 환자안전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료인의 확보는 우선시되어야 하며, 병원이 의사 및 간호사 같은 필수 의료인력을 구하지 못해 환자안전이 위협되지 않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사가 잘 교육되고 지역 및 감염 등 특정 분야에 적정하게 배치될 수 있도록 병원계와 함께 논의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데에 힘써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정부는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한시적으로 의과대학 학부 신입생을 매년 400명씩, 총 4000명 증원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000명은 지방의 중증 필수 의료 분야에 의무적으로 종사하는 지역 의사로 선발한다.

아울러 당정은 의대가 없는 지역에는 의대 신설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의대 정원 확대와 별도로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공공 의대를 설립하기 위한 입법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올해 12월 의대 정원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5월 입시 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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