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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가 '배송 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쇼핑에 대한 수요가 늘고 배송 서비스에 대한 효과가 증명되자 뷰티업계 또한 당일 배송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는 것.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11번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배송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이번 협약으로 아모레퍼시픽은 11번가에서 자사 화장품 주문 시 당일 바로 발송을 해주는 '오늘 발송' 제품의 폭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배송 서비스 품질을 높여 고객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화장품을 가장 빠르게 받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외에도 11번가와 함께 정기적으로 '뷰티 라이브 커머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도 지난 4월 1일부터 O2O 스타트업 '김집사'와 손잡고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 2018년 업계에서 최초로 화장품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도입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2월부터는 배송받는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미드나잇(오후 10~12시)과 쓰리포(오후 3~4시) 배송까지 추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오늘드림 주문 건수는 직전 분기(2019년 4분기)와 비교해 205% 급증했다"며 "즉시 배송이 가능한 상품 수도 초기보다 10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다만 아직 화장품 시장에서 배송 서비스가 '핵심 경쟁력'은 아니다. 제품의 품질과 가격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고객 만족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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