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동안 근시 교정하는 '드림렌즈'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20-07-10 10:04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14세 어린이 23%가 근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 사용이 생활화되면서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 건강이 급속도로 위협받고 있다.

이에 최근 성장기 자녀를 둔 많은 부모들은 아이의 시력교정 대안으로 '드림렌즈'를 선택하는 추세다. 드림렌즈는 밤에 잘 때 착용하면, 낮에는 안경이나 렌즈의 도움 없이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특수 콘택트렌즈다. 각막 중심부를 눌러주고 주변부를 당겨 자는 동안 시력을 교정하는 효과가 있고 근시 억제에 탁월하다.

수술 없이 렌즈 착용만으로 근시 관리가 가능하여 나이에 제한이 없고, 낮에 착용하는 렌즈에 비해 마모가 적고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아 수명이 긴 장점이 있다. 청년기에는 시력이 계속 변할 수 있어 2~3년 후에 교체하는 경우가 있지만, 성인의 경우에는 관리에 따라 3~4년까지 착용이 가능하다.

또한 드림렌즈는 착용이 불편하거나 안구 질환이 생겨 치료가 필요한 경우, 착용을 중단하면 각막이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방법이다.

단, 드림렌즈는 특수렌즈인 만큼 더욱 유의하여 관리해야 한다. 렌즈 착용 시 깨끗한 세척이 필요하며, 착용하거나 제거할 때 렌즈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 자녀가 착용할 경우에는 렌즈 세척부터 탈착까지 보호자의 꼼꼼한 지도가 필요하다.

BGN밝은눈안과 강남교보타워점 어두리 원장은 "드림렌즈는 일반 콘택트렌즈와 달리,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특수 렌즈이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 후 의료진의 처방이 필요하다"며 "환자 개개인의 눈 상태에 잘 맞는 렌즈 처방이 가능한 곳에서 시험 착용을 거쳐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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