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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아 가정의학과 전문의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학술대회'서 비만치료약제 및 부작용 강연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6-10 13:17


고정아클리닉 고정아 원장이 지난 3일 2020년도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 참여, 최신 비만치료약제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최근 외모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식이조절이나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약으로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이들 역시 많아지고 있는데, 다이어트 약을 잘못 남용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에 고정아 원장은 강의에서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반드시 알아둬야 할 최신 비만치료약제를 주제로 다이어트 시 가장 많이 처방받는 약과 부작용, 약 복용 시 고려할 점 등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다이어트 약으로 가장 많이 처방받는 약물 중 1위가 바로 펜터민 제제다. 또한 펜디메트라진 제제, 푸링정, 펜디정이 있으며, 올리스타트제제 제니칼 역시 많이 알려진 다이어트 약물이다.

최근엔 먹는 약은 아니지만, 자가주사로 하는 리라글루타이드인 삭센다가 주목 받고 있는데, 삭센다는 2019년 글로벌 비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쓰이는 제제 중 하나로 꼽힌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을 알았다면, 해당 약들에 대한 부작용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다이어트 처방 약 부작용으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에는 심장 및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등이 있다. 이밖에 입마름, 구취, 울렁거림, 구토, 두통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감정기복이 심해져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제니칼, 삭센다는 중추신경계 부작용은 적은 편이나, 제니칼의 경우 식욕억제가 아닌 섭취한 지방의 3분의 1을 대변으로 내보내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실변이 나와 일상에서 실수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삭센다는 부작용이 적은 다이어트 주사제지만 위장운동을 느리게 해 울렁거림과 구토를 동반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식욕억제제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식욕억제 2~3가지에, 소변이 많이 나오게 하는 이뇨제, 변비를 방지하는 변비약, 항우울제, 항불안제, 수면제 등을 혼합한 처방약을 내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이렇게 여러가지 약물을 한번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로 기분이 다운되거나 여러 약물을 한번에 복용함으로 인한 부작용이 찾아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정아 원장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요즘,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선 잘 모르는 약을 처방 받아 그냥 섭취해서는 안된다"며 "제대로 계획을 세워 부작용을 가장 최소화하면서 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약을 처방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외에도 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안 빠지는 분들, 매번 요요현상을 겪는 분들의 경우 타고난 비만 유전자가 있거나 대사가 잘 안 되는 대사 이상이 있는 등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다이어트를 방해하고 있을 수 있다"며 "이런 경우 비만 유전자 검사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체질 및 건강상태를 고려한 맞춤 솔루션을 받아보는 것도 건강한 다이어트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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