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형우의 관광 프리즘 <전문가 좌담=포스트-코로나(POST- Corona)시대 관광산업의 대응 전략>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20-06-08 13:12


◇포스트-코로나시대 관광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한 전문가 좌담회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서 열렸다. 스포츠조선 김형우 부국장의 사회로 정병웅 순천향대학교 교수(한국관광학회 회장),이훈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한국관광학회 수석 부회장), 김영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본부장,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이 전문가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올해는 '코로나19' 역병창궐이라는 미증유의 상황 속에 인류가 어지러운 나날을 이어가고 있다. 돌이켜 보면 지난 4개월은 코로나19에 철저히 지배된 시간이었다. 마치 TV채널을 돌려 다른 화면을 대하기라도 하듯, 그 이전과는 상당히 딴 세상을 경험하는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는 그야말로 전 방위적이다. 그 중 대표적으로 직격탄을 맞은 분야가 관광이다.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여행의 근간을 이루는 여행사, 항공, 호텔, 운송은 물론 MICE, 축제, 공연관광 등 어느 한 분야 성한 데가 없다. 이러다가는 산업생태계의 고사마저도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나마 세계가 인정해준 'K-방역', 우리의 모범적 대응으로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도 지역감염 확산으로 간헐적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올가을 2차 팬데믹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등 아직도 역병 유행은 현재진행형이다.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시대 , 과연 관광산업은 어떤 대응전략을 견지해야 할까? 관광전문가들과 함께 그 해법을 찾아보았다.
김형우 괸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참석패널

▲정병웅(순천향대 교수/ 한국관광학회 회장)

▲이훈(한양대 교수/ 한국관광학회 수석부회장)


▲김영준(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본부장)

▲김병삼(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

▲사회=김형우(스포츠조선 부국장)



1. 현실진단

김형우=코로나 19가 관광분야에 미친 여파가 만만치 않은데요. 실제 관광 업계(국내외)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정병웅교수
정병웅=코로나19로 인한 관광업계는 최근 일어났던 일련의 전염병사태(사스, 메르스)나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한국 관광 규제 조치 및 한일갈등으로 인한 노재팬 운동 때는 겪지 못했던 관광의 패닉상태를 경험케 하고 있습니다. IMF시절 보다 훨씬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인식이 큽니다. 항공, 국내외여행업, 크루즈 등이 90%이상 매출이 줄고 있고요.

특히 가장 심각한 부문은 초기에는 여행 및 숙박 분야 등의 직접적 타격이 예상되는 분야였지만, 이제 항공업의 위기도 매우 심각해서 이후의 상황은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항공업의 위기는 곧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여행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이훈=WTTC(세계여행관광협회) 추산에 따르면, 관광업계 일자리가 한국 포함 아시아에서만 6340만개가 손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총생산(GDP)도 전 세계적으로 2조6894억 달러(3291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 올 3월에 인바운드여행객은 동년대비 94.6% 감소되었고, 아웃바운드여행객은 93.6% 줄었습니다. 외래객 감소로 5조 이상의 피해액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예측도 향후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따라 추정액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훈 교수
김병삼=지난 1월20일 최초확진자가 나오고 확진자가 급증하는 2월 중순부터는 여행업이 거의 중단 되었습니다. 인바운드여행사, 내국인의 해외여행 상품을 기획 판매하는 대형 패키지 여행사나, 패키지 여행상품을 파는 소형 여행사들이 기존에 예약된 패키지 상품과 항공 숙박을 취소해주느라 한동안 분주 했는데, 이제는 취소조차 없어서 정부의 고용유지 특별지원금으로 직원의 90%가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방한 외국인의 80%가 집중되던 서울 수도권 관광지에도 타격이 큽니다. 지난 3,4월 호텔 객실 투숙율이 약 10%정도였는데, 특히 서울 도심의 경우 상당수가 영업을 중단하거나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라지니 명동이나 인사동은 한산해지고 관광기념품점, 면세점, 관광식당. 환전소…모두가 올 스톱 상태입니다.

김영준 =코로나 19로 인해 국내외 관광시장과 산업이 실종되고 있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최근 국내 일별 출입국 동향을 보면 국민 출국객과 방한 외래객이 전년 대비 99% 수준으로 감소하였습니다. 3월부터 관광목적으로 이동하는 입출국객이 거의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원에서 최근 조사한 '관광 기업경기 실사지수(BSI)'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BSI는 31.3으로 나타나 전년 동분기 대비 43.6p 하락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광업종의 어려운 실정을 보여주는 것이죠. 업종별로는 여행사 및 관광운수업이 17.7, 관광숙박업 27.1로 큰 하락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관광객 이동통계도 전년대비 큰 감소율을 나타냈습니다. 전국 30개소 주요 관광지점별 3월 입장객수를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63.2%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업종에 대한 리스크 측정과 이를 바탕으로 한 효율적 대안 제시를 위해서는 통계가 강화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기관간의 협조데이터들이 굉장히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계하기 어려운부분이 있어서 이 또한 아쉬웠습니다. 통계는 정확하고 시의적절해야 합니다. 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확보되어야하는데 소액의 예산으로는 정확한 결과를 제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형우= 통계는 국가적 자산인데 서로 연계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군요. 금번 코로나19사태는 미치는 범위가 그야말로 전방위적입니다. 지구촌, 국가, 사회, 업종별, 세대별…정말 다양하죠. 따라서 바이오나 방역부분에서의 통계 실험에만 힘을 쏟을 게 아니라 사회과학분야, 특히 관광산업 쪽에서도 이러한 통계작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엄청난 표본추출이 가능하다는 것은 통계적 측면에서는 획기적 기회입니다. 이를 통해 향후 변화할 세상에 다양한 대안 제시가 가능할 테고요.

이훈: 공감합니다. 더불어서 현황에 나와 있는 데이터의 해석도 중요합니다. 이번 기회에 중요한 통계들을 제대로 만들어야한다고 봅니다. 협회, 공항 공사 등이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서 대안을 만들려면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바로 위기관리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2. 우리 정부의 대책은 적절한가?

김형우 =현재 우리 정부와 지자체가 다양한 대응 방안을 내놓고 있는데요, 적절한 타개책이 되고 있나요? 시장에서는 어떤 점을 더 요구하고 있습니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정부-지자체 차원의 어떤 대응을 더 요구하고 싶습니까?


◇김형우 부국장
정병웅=우리 정부와 지자체에서 발 빠르게 잘 대응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관광분야의 대응 중 가장 큰 문제점은 여전히 관광관련 지원이나 대응책이 부실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한계점이 명확하다는 점입니다. 현재 대다수의 관광관련 지원책이 대출 융자나 유예 등의 방법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는 어차피 사업자에게는 또 다른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그 혜택을 받기까지도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 많습니다. 큰 틀에서는 관련 대응책들이 꽤 유용한 것 같아도, 실제 그 대응의 수혜를 받기까지는 너무나 큰 장벽들이 존재하는 것이죠.

예컨대 8대 관광업종으로 제한을 하거나, 피해를 규명해야 하고, 신용도를 체크하는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발생하는 등 사업자 입장에서는 상당한 불만이 쌓이고 있습니다.

우선 보험수준에서나마 관광기금조성이 필요합니다. 관광진흥기금 등에서는 보다 근본적으로 손실보험 제도 등을 적용하여, 이러한 매우 큰 위기상황에서는 융자가 아닌 관광사업체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도 요구됩니다.

이훈=전반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도 위기 상황에 빠르게 움직이려 했습니다. 금융 지원, 보증지원, 고용 지원, 경영지원, 세제지원 상당히 많은 범위에서 노력을 기울였고 예전과는 달리 지자체들도 상당히 적극적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서울형 위기극복 프로젝트'로 여행업과 MICE업계에 500만원씩 긴급지원해 주는 정책도 수행했습니다. 이렇듯 위기관리 대책들을 예전보다는 빠르고 정교하게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보면 개별적으로 많이 내놓긴 했는데 개별 기업의 차원이거나 개별 대상의 차원으로 가고 있습니다. 관광은 생태계의 흐름인데 이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면서 대책 안들을 내놓은 게 아니어서 자꾸만 빠진 예가 나옵니다. 관광이 산업의 생태계를 지닌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또 하나는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뉴딜정책에서 고용창출을 위해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것인데 서비스에 대한 부분이 빠져있습니다. 서비스산업이 대체적으로 IT기업보다 많고 제조업보다 2배 이상인데, 고용 창출이 온라인 데이터로만 되기는 쉽지 않겠죠.

김영준 =정부에서는 관광기금 무담보 특별 융자, 상환 유예, 일반 융자 규모 확대 등을 통해 경영상 어려움이 있는 관광사업체를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행업, 관광숙박업 등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여 고용 유지를 위해 지원해 왔습니다. 이외에도 호텔등급제도 유예, 유원시설 안전성검사 수수료 감면 등 지원책을 강구하여 시행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례없는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추가적 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관광진흥개발기금이 확충되어 지원책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리고 업계 지원을 위한 재산세 감면 등 지자체의 협조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김영준 본부장
김병삼 =관광사업체의 입장에서는 관광객을 통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면, 사업을 지속할 수 없습니다. 지난 1월 20일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월 17일 발표된 정부의 관광업계 지원책은 관광사업자에 대한 신용대출과 관광진흥개발기금 저리 담보대출, 근로자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입니다. 이는 관광사업체가 매출이 없는 상태에서 기존 직원을 해고하지 말고, 폐업을 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그러나 호텔이나 여행사 등 관광사업체들이 매출 없이 계속 유지될 수가 없습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사업체들은 매출 없이 4~5개월 정도밖에 버틸 수 없다고 합니다. 현재까지는 정부의 정책들이 업계에 상당부분 도움이 되었다고 봅니다. 특히 근로자에게는 도움이 되었고요. 그러나 7월에도 관광시장이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정부의 정책효과가 한계에 이를 것으로 봅니다.

4. 뉴노멀시대 관광의 변화 예측

김형우= 뉴노멀시대 관광산업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어느 정도나 변하게 될까요? 코로나19가 관광에 남긴 순기능은 뭘까요šœ


◇포스트-코로나시대 관광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한 전문가 좌담회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서 열렸다. 스포츠조선 김형우 부국장의 사회로 정병웅 순천향대학교 교수(한국관광학회 회장),이훈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한국관광학회 수석 부회장), 김영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본부장,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이 전문가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정병웅=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우선 대량관광시대가 쇠퇴할 것이고 도시관광도 주춤하게 될 것입니다. 지역관광 시대가 더 강화 될 것이고 취향과 체험의 경험, 양적관광에서 질적 관광으로의 전환 등이 예상됩니다.

당장 국내관광 활성화가 중점 추진되는 마당에 그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야 할 때입니다. 특히 상반기 여행주간이나 근로자휴가지원제도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관광의 전환점이 요구되며, 코로나19를 극복하였다는 상징을 관광으로 보여줄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관광업계의 위기는 사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몇몇 업계의 변화가 지속되어 왔습니다. 면세점은 지속 위기를 보였고, 여행업계 역시 전통적인 단체여행상품 판매는 한계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우선, 정책적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정국에서 더욱 더 육성되어야 할 매력 있는 국내관광 콘텐츠를 발굴해야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국가관광전략회의의 상설화 등의 구체화가 필요합니다.

이훈=여행행동의 변화가 나타날 겁니다. 우선은 국내여행 중심으로 시작될 것이고, 혼잡하지 않은 야외 아웃도어 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규모면에서도 소규모의 맞춤형 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지 선택도 안전과 청결에 대해 준비된 곳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것이고요. 관광분야의 대세로 떠올랐던 Airbnb 등 공유경제도 위생관리 등의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의 일상화 라이프스타일 관광의 확대는 평일관광, 장기체류형 관광, 생활관광 등의 확대로 이어질 전망도 있습니다.

김영준 =코로나 19가 상당기간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회문화적으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시장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신기술 발전과 플랫폼 경제는 관광산업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전통적인 대인 서비스 위주의 관광사업은 신기술에 기반을 둔 서비스업으로 전환 요구가 거세질 전망입니다. 결국 코로나 19는 기존 관광산업에서 제기되어 온 환경 변화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이를 위한 정부의 지원과 업계의 자구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병삼 처장
5. 포스트 코로나시대,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솔루션은?

김형우=우리 관광산업의 회복과 발전을 위한 구체적 솔루션은 무엇일까요 ?

아울러 관광소비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포스트-코로나시대 관광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한 전문가 좌담회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서 열렸다. 스포츠조선 김형우 부국장의 사회로 정병웅 순천향대학교 교수(한국관광학회 회장),이훈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한국관광학회 수석 부회장), 김영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본부장,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이 전문가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이훈=국내관광은 기회를 맞을 겁니다. 다만, 음식문화의 변화, 여행스타일의 변화에 따른 국내관광의 수용태세를 갖추고, 바가지요금이나 불친절, 위생안전 문제를 선도적으로 준비하여 '신뢰'를 확보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아웃바운드는 회복을 위해 일정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가 코로나19를 잘 극복한다는 전제 하에, 뉴질랜드, 베트남, 타이완 등 관리를 잘 하는 국가들 간에 상호주의에 입각하여 협정을 맺고 관광객을 교류하는 정책적 접근은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도착 후 2주간의 격리를 하지 않는 대신, 출국 전 2주간의 건강을 입증해주는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관광소비자는 단순 종래의 여행자 수준이 아닌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인식이 절실한 때라고 봅니다.

김영준 =코로나 19를 극복하면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전통적 관광사업체에 대한 지원과 새로운 관광사업체에 대한 지원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급격한 환경 변화는 피할 수 없으나, 얼마나 우리 업계가 이러한 변화를 극복하고 연착륙하느냐가 지속가능한 발전의 관건입니다. 전통적 관광사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지원, 인력 재교육, 재정 지원 등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관광벤처와 같은 새로운 관광사업이 창출될 수 있도록 재정적,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러한 균형적 지원을 통하여 관광산업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병웅=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관광의 지속가능성, 관광의 사회적 가치, 효용성에 대한 공유가 필요합니다. UNWTO에서도 언급했듯이 전 세계 신규 일자리의 1/4이 관광분야, 관광사업의 80%가 중소기업으로 여성, 청년, 농촌지역의 고용창출이라는 측면에서도 국가적으로 인식공유가 필요 합니다. 이미 이러한 것을 의제로 채택하고 있는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이러한 관광의 가치를 공유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언택트 시대 접촉을 최소화하지만 관광의 본질은 접촉이 본질입니다. 내면의 무형적 가치, 생활양식 등을 존중하고 공부하고 깊게 체험하는 관광자의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특히 윤리적 소비, 윤리적 행동도 필요할 테고요

김병삼 =국가 R&D에 관광 R&D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 포함시켜야 합니다. 이번 정부가 추진하는 뉴딜에 대비되는 일자리 창출이 문제인데, 젊은이들에게 투자를 해서 이들의 콘텐츠를 통한 뉴딜사업의 목표를 담보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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