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안과 진료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 구제 신청 중 백내장 수술 관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접수된 안과 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84건 중 47.6%(40건)가 백내장과 관련이 있었다.
이어 망막질환(16건, 19.0%), 시력교정(9건, 10.7%), 녹내장(6건, 7.1%) 등의 순으로 피해구제 신청이 많았다.
백내장 수술 부작용(38건)의 내용을 보면, '안내염'과 '후발 백내장' 발생이 각각 6건(15.8%)으로 가장 많았고 '후낭파열' 발생 5건(13.2%), '신생혈관 녹내장' 발생 3건 (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수술 전 시력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시각장애'까지 이르게 된 경우가 백내장 수술 부작용 사례 38건 중 16건(42.1%)에 달했다. 이 가운데 특히 고혈압, 당뇨 등 내과 질환이나 망막 이상 같은 안과 질환을 갖고 있던 소비자가 14건(87.5%)을 차지해, 기저질환이 있는 소비자는 백내장 수술에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사례 중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과 관련된 사례가 8건이었고 검사·수술 비용은 두 눈 모두 수술할 경우 최대 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백내장 수술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정확한 눈 상태 확인과 진단 후 수술의 필요성 및 시급성에 대해 설명을 들을 것과 수술 효과·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요구하고 수술을 결정할 것, 그리고 수술 후 정기검진과 철저한 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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