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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진료 피해구제 신청 절반은 '백내장 수술'…의원급이 최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5-14 12:39


최근 3년간 안과 진료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 구제 신청 중 백내장 수술 관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은 고령층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안과질환이며 이에 대한 수술도 가벼운 치료로 인식해 쉽게 백내장 수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백내장 수술 후의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같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접수된 안과 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84건 중 47.6%(40건)가 백내장과 관련이 있었다.

이어 망막질환(16건, 19.0%), 시력교정(9건, 10.7%), 녹내장(6건, 7.1%) 등의 순으로 피해구제 신청이 많았다.

백내장 치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40건은 수술로 인한 부작용(38건, 95.0%)이 대부분이었고, 나머지(2건)는 검사비 환급 관련 불만이었다. 피해구제 신청인은 60세 이상 고령자가 26건(65.0%)에 달했고, 수술 피해가 발생한 의료기관의 유형은 '의원' 20건(50.0%), '종합병원' 8건(20.0%), '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이 각각 6건(15.0%)이었다.

백내장 수술 부작용(38건)의 내용을 보면, '안내염'과 '후발 백내장' 발생이 각각 6건(15.8%)으로 가장 많았고 '후낭파열' 발생 5건(13.2%), '신생혈관 녹내장' 발생 3건 (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수술 전 시력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시각장애'까지 이르게 된 경우가 백내장 수술 부작용 사례 38건 중 16건(42.1%)에 달했다. 이 가운데 특히 고혈압, 당뇨 등 내과 질환이나 망막 이상 같은 안과 질환을 갖고 있던 소비자가 14건(87.5%)을 차지해, 기저질환이 있는 소비자는 백내장 수술에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사례 중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과 관련된 사례가 8건이었고 검사·수술 비용은 두 눈 모두 수술할 경우 최대 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백내장 수술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정확한 눈 상태 확인과 진단 후 수술의 필요성 및 시급성에 대해 설명을 들을 것과 수술 효과·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요구하고 수술을 결정할 것, 그리고 수술 후 정기검진과 철저한 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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