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채용 전형을 진행하기 어려워진 기업들이 채용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면서 채용 시장이 심하게 위축된 상황이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채용이 현저하게 위축된 상황에서 구직자들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형을 비대면으로 치르는 '언택트 채용'을 원하고 있었다. 채용 위축을 체감하는 응답자 중 61.4%가 언택트 채용을 원한다고 답한 것.
언택트 채용을 원하는 이유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과의 접촉이 부담되어서'(64.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언제 어디서나 전형을 응시할 수 있어서'(53.3%), '더 많은 응시 기회가 주어질 것 같아서'(38.6%), '일정이 겹쳐 포기하는 일이 없어서'(24.4%), '온라인 방식이 훨씬 편해서'(17.9%), '직접 인사담당자와 대면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17.6%), '경쟁자 영향을 받지 않고 내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서'(16.8%), '지방, 해외 등 지원할 수 있는 기업 폭이 다양해져서'(10.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실제 구직자들의 언택트 전형 경험은 얼마나 될까?
언택트 채용을 원하는 구직자들은 많지만 실제 경험해 본 구직자는 13.8%로 매우 적었다.
구직자들이 경험해 본 언택트 채용 전형은 '온라인 인성 검사'(33.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AI 인공지능 면접'(28.3%), '온라인 적성 검사'(28%), '화상 면접'(27.4%), '온라인 채용 설명회'(19.2%), '유선 면접'(15.6%) 등을 경험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언택트 전형 시 편리했던 점으로는 '특정 장소로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71.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 '원하는 시간에 전형을 치를 수 있다'(45%), '복장, 메이크업 등 부가적인 요소에 신경을 덜 써도 된다'(37.8%), '익숙한 환경이라 덜 긴장하게 된다'(34.5%) 등도 있었다.
반면, 불편했던 점으로는 '노트북, 웹캡 등 준비해야 할 물품이 많았다'(43%, 복수응답), '생소한 전형이라 더 긴장했다'(41.4%), '궁금한 부분이 생겼을 때 바로 대응하기 어려웠다'(35.2%), '네트워크 연결 문제가 발생했다'(30.9%), '조작법 미숙으로 실수를 했다'(26.7%) 등을 꼽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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