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칼럼] 척추 통증 및 저림 현상, 정형외과 특수 신경 치료술로 치료 가능

신대일 기자

기사입력 2020-04-17 13:46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목디스크 관련 질환의 진료 인원이 지난 2011년에 비해 2015년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행성 질환인 '목디스크 및 경추통'의 경우 62%가 40~60대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북목증후군의 61%는 1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30대의 비교적 젊은 층에서 퇴행성 질환이 나타나는 이유는 스마트폰 및 PC의 과사용이 주원인으로, 정상적인 목 및 척추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기기의 사용을 줄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권고된다.

일반적으로 목과 허리 등 척추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통증이나 저림은 추간판(디스크)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 척추 측만증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이러한 정형외과적 질환들로 인해 척추 신경 주변에 염증과 부종이 생기고 통증 유발 물질들이 분비되면서, 척추 전반에서 통증 및 저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척추 부위의 통증은 통증을 느끼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원인 질환 치료 시에도 악순환에 의한 통증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통증이 느껴질 때 조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척추 관련 주요 증상으로는 ▲목 주위, 승모근 부위, 어깻죽지 통증(신경이 눌리는 정도에 따라 어깨에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음) ▲목덜미가 당기는 듯한 통증 ▲팔이 아프고 힘이 들어가지지 않음 ▲저림, 방사통이 나타나며, 통증 부위 감각이 둔해짐 ▲허리가 뻐근하고 엉덩이와 허벅지, 발까지 심하게 당김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시에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 부위의 통증과 저림 현상은 특수 신경 치료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특수 신경 치료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주변에 항염증 작용을 하는 약제를 주입해 과민해진 신경을 안정화하는 치료법이다. 신경 염증을 제거하고 신경 주위 부종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치료의 효과가 나타나는 기간 동안 약이나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을 동반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치료는 별도 특수 주사실 내에서 치료 부위를 소독한 후 실시간 영상 투시 장비(C-Arm)를 통해 척추 신경과 주위 조직을 확인하고, 척추 신경근 인접 부위에 바늘을 삽입해 약물을 투여한다. 주사 치료 직후 10분~2시간 이상은 안정을 취해야 하며, 당일 사우나와 목욕은 삼가(샤워 가능)야 한다. 또한 치료 2~3일간은 무리한 운동과 음주, 흡연을 삼가야 한다.

특수 신경 치료술 주사 치료 직후 2~3시간가량은 상지/하지 전반의 근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아주 일부 환자에게서는 주사 부위 통증과 어지러움,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글 - 인천 청라 국제 병원 정세진(정형외과 전문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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