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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유산 후 몸조리의 중요성, 체질별 맞춤 유산 후 한약 도움

기사입력 2020-04-03 11:02



계류유산이란 임신 초기 태아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태아가 사망해 자궁 내에 머무르는 경우를 말한다. 초음파 상에서 태아의 심장소리나 심장박동 없이 아기집만 보이고 태아가 보이지 않을 때에 계류유산이라 진단한다. 계류유산을 비롯한 자연 유산의 원인으로는 염색체 이상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 외 약물이나 흡연, 면역학적 이상, 난소 및 자궁질환 등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계류유산은 주로 임신 초기 12주 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거의 없어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유산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고 여러 가지 요소가 겹쳐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다음 임신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유산 후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유산 후 조리는 유산으로 인해 손상된 자궁을 회복하고 동시에 후유증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유산 후에는 신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불안, 우울 등 심리적인 문제까지 나타날 수 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산모의 연령대와 증상, 임신력, 과거 병력 및 기저질환 유무 등을 꼼꼼히 살펴 유산 원인을 찾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심신을 안정시키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한의원에서는 신체적인 특성과 건강 상태에 맞는 한방 치료를 통해 올바른 회복을 돕고 있다. 산모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맞춤 제조된 유산 후 한약은 호르몬 불균형 회복과 동시에 자궁 기능을 정상화하고 심신 안정을 돕는다. 이러한 유산 후 조리는 유산 직후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며 시기를 놓칠 경우 산모 자궁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약의 일종인 생화탕은 유산 후 10일간 복용하는 것으로, 몸 속에 남은 어혈과 노폐물을 제거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후 처방되는 녹용대보탕은 양기를 올려 자궁내막의 빠른 회복을 도모한다. 또한 자궁면역을 위한 환경을 만들고 유즙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임신이 잘 되는 몸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유산 후 한약 복용 시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분별한 처방은 오히려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복용 전 건강상태와 체질 진단 후 의료진의 한의학적 진단에 따라 처방 받아야 한다. 아울러 섭취와 관련된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유산 후 한약 등 한의원에서 진행하는 치료와 더불어 적절한 휴식을 취함으로써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미올한의원 강남점 정승아 원장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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