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월 6일 개학을 앞두고 추가연기 여부를 고민중인 가운데 국내 미성년 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에 따르면 10~19세는 508명(5.30%), 0~9세 111명(1.16%)이다.
미성년 총 확진자는 23일 563명, 24일 573명, 25일 580명, 26일 594명, 27일 604, 28일 619명 등 엿새동안 56명이 늘어났다.
정부는 4월 6일에 개학하되 전면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방안, 또는 학생·교직원 추가 확진자가 며칠 동안 '0명'인 지역은 정상 개학하고 나머지 지역만 온라인 개학하는 방안 등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심중이다.
아울러 개학을 4월 13일이나 17일로 추가 연기할 수도 있다. 법령과 교육부 방침에 따라 수업일수를 법정 한도까지 줄이면 개학일은 최대 4월 17일까지 미룰 수 있어서다. 하지만 이럴 경우 올해 교육과정이 전반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전국 시도교육감들로부터 내달 6일 예정대로 각급 학교 개학을 할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다수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지 않은 2~3곳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시도교육감들이 내달 6일 '등교 개학'에 상당한 우려를 표하며 반대의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발적인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이 지속 발생하고 있고, 해외유입 가능성도 큰 상황에서 이대로 학생들이 일제히 등교하는 방식의 개학을 할 경우 집단감염 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정 총리 역시 같은 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직 4월 6일 개학에 대해선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 계속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30~31일 중 4월 6일 개학 여부를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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