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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 예방 핵심은 면역력 관리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20-03-26 17:54





최근 코로나19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이 세계적인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화두에 오르고 있는 것이 있는데, 면역력(免疫力)이 바로 그것이다. 면역력은 외부에서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나쁜 기운(邪氣, 바이러스, 세균 등)에 대해 저항하는 방어기제로 정의할 수 있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면역력을 건물에 비유하자면 경비인력과 시설, 건물 내구도 정도로 볼 수 있는데, 평소 문제가 없을 시에는 건물은(우리 건강은) 외부의 침입(사기의 침입)에 효율적으로 대처가 가능하다.

그런데 그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시에는 건물이(건강이) 파손되거나 절도를 당하며(질병에 걸리게 되며), 심지어 건물 자체에 균열이(큰 건강 손실이) 일어날 수도 있게 된다.

최근 현대인들은 각종 스트레스와 피로누적 등이 심화돼 면역력 저하현상이 곧잘 일어나는 편이다. 여기에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큰 일교차로 인해 체내 자율신경계 교란이 발생해 면역력 저하 현상이 더 가속화, 각종 질환에 노출되게 되는데,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는 대표적인 면역력 저하 관련 질환 중 하나다.

보통 입돌아가는 병으로 알려진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는 그 병명처럼 외견상 입과 눈 주위 근육이 비뚤어지고 틀어지는 것이 특징적인 병이다. 보통 증상은 편측성으로 나타나는 편인데, 때에 따라서는 양측성으로도 나타난다.

이러한 구안와사는 보통 안면마비라 부르는 것과 다르게 사실 뇌신경장애 질환이다. 우리 몸에는 총 12쌍의 뇌신경이 존재하는데 이중 제 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의 병리적 이상으로 초래되는 질환이 바로 구안와사인 것.

이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는 크게 병변의 위치에 따라 중추성 구안와사와 말초성 구안와사로 구분할 수 있다. 보통의 구안와사 환자 대부분은 후자에 속하는데, 이중 다시 특히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고 체내 면역력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특발성 구안와사(벨마비)가 전체 환자 10명 중 7명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구안와사 발병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면역력의 저하는 노화(老化), 와병(臥病), 과도한 스트레스, 피로누적, 한기(寒氣) 노출 등의 요인으로 촉진되며,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누적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결국 구안와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스와 피로도 관리를 통해 체내 면역력의 바른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나 이러한 구안와사의 경우 병증이 발병하고 치료까지 시간과 노력이 적잖이 요구되는 병에 속한다. 한의학에 따르면 구안와사의 평균 완치 기간은 초기 치료를 시작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진행했을 시 4주가량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거나 치료를 도중에 중단한 경우 재발하고 후유증으로 이어질 확률이 최대 10%가량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평소 바른 생활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관리하고, 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기온차를 고려한 옷차림, 실내외 적정한 기온차, 규칙적인 식습관 및 수면, 운동 등으로 피로와 스트레스 누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만일 구안와사 발병 시 한의원 등 구안와사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관에 내원해 즉각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며,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에 대해 저하된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병증을 바로 잡도록 체침, 약침, 매선요법, 온열요법, 내복용 한약 등 내치(內治)와 외치(外治)를 병행하는 집중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글 - 단아안한의원 강동점 황주영 원장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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