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고통 분담"…장·차관급 4개월간 급여 30% 반납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앞으로 4개월 동안 장·차관급 공무원들의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 국무위원 워크샵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과 실효성 제고 방안,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재도약을 위한 정부의 역할 등이 중점 논의됐다.

또한 정부사업도 위기상황에 맞춰 사업의 우선 순위를 조정·추진키로 했으며, 코로나19 극복 이후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방역과 함께 미리 준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날 워크샵에서는 4월 6일 개학을 앞두고 남은 보름 동안 코로나19 확산위험을 확실하게 낮춰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있었다.

이에 따라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에 대한 한시적 운영 중단 권고와 준수사항 위반 시 행정명령 발동 등을 조치하기로 결정했고, 이런 내용이 담긴 담화문을 정 총리가 발표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전 내각이 비상한 각오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워크샵에는 전체 국무위원을 비롯해 금융위·방통위·식약처·인사처·경찰청 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련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장종호 기자 [e-mail]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