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코로나19에도 뜨거운 지방·오피스텔 청약시장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3-18 14:20


코로나19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이 아닌 지방과 오피스텔의 청약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의 규제를 받지 않는 새로운 투자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는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88가구 모집에 1만9928명이 몰렸다. 평균경쟁률은 226.4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21가구 모집에 7525명이 몰린 전용면적 84㎡B형이 380대1로 집계됐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는 지난해 11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곳이다.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나면 전매제한, 대출 규제, 세금 중과 등에 대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견본주택(모델하우스) 개관을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했음에도 비규제 지역이라는 장점에 청약자들이 몰렸다.

지방에서는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무순위 청약 열기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한 '마린파크 애시앙' 1·2단지의 무순위 청약에는 총 49가구 모집에 3만6959건이 접수돼 평균 7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 당첨자의 계약 후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뜻한다. 청약통장 보유나 무주택 여부 등 특별한 자격 제한 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수도권의 경우 정부의 규제가 거의 없는 오피스텔에 대한 청약 수요가 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월 분양한 서울 중구 중림동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576실 모집에 2388명이 몰리며 평균 4.2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정로역과 서울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라는 점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최고 경쟁률은 91대1로 집계됐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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