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은 0.91%였으며 80대 이상에선 9.2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평균 연령은 74.2세이며, 최고령은 93세이고 가장 어린 경우는 35세였다.
65세 이상은 총 6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1.3%를 차지했다.
이로써 80대 이상의 치명률은 전체 평균의 10배 이상을 나타냈다.
사망자의 거주지를 보면 대구·경북이 전체의 93.3%를 차지했다. 대구의 사망자는 53명, 경북 17명이었다. 다른 지역은 경기 3명, 강원 1명, 부산 1명 등이었다.
지역별 치명률은 대구는 0.87%, 대구 이외 지역은 1.01%로 각각 나타났다.
사망자 75명 가운데 74명은 생전에 기저질환(지병)을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질환, 뇌경색, 고혈압 등 순환기계 질환이 47명(중복 집계, 62.7%)으로 가장 많았다,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이 35명(46.7%), 치매 등 정신질환은 19명(25.3%),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계질환은 18명(24.0%) 등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기저질환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1명은 감염병신고서 등 현재 확보된 자료를 통해 관련 내용이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들의 52%는 코로나19 집단 발생과 관련이 있었다.
신천지 관련 사망자가 16명(21.3%), 청도대남병원 10명(13.3%), 봉화푸른요양원 2명(2.7%), 분당제생병원 2명(2.7%)등이 집단 발생 관련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7명(9.3%)은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29명(38.7%)에 대해서는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입원실에서 숨진 경우가 58명(77.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응급실에서 사망한 확진자는 15명(20.0%), 자택에서 사망한 경우는 2명(2.7%)이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치명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은 외출을 최대한으로 자제하고,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에는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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