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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4% 전망…글로벌 주요국도 햐향 조정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3-09 15:47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16일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낮춘데 이은 하향 조정이다. 무디스는 9일 발간한 코로나19 관련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무디스 측은 "한국은 코로나19의 심각한 확산세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불황이 발생할 경우를 가정하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0.8%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은 유동성 압박 완화를 목표로 하는 재정 조치를 발표했다"며 "이러한 정책 조치는 경제가 입을 타격을 제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무디스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기본 전망치는 기존 2.6%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한국 외에도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의 경제성장률 기본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2%에서 4.8%로,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5%로 각각 내렸다.

무디스는 "코로나19가 중국 외 다양한 주요국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며 "장기간 소비가 위축되고 휴업이 장기화하면 기업 이익이 타격을 받고 해고가 증가하며 경제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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