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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유럽 내 시장 점유율 상승…"화웨이 제재 반사 이익"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3-03 14:46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유럽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 시장에서 화웨이의 제재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유럽 시장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율은 전년 대비 2% 상승한 27%로 집계됐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가 구글 서비스를 탑재하지 못한데 따른 서유럽 시장의 공백을 삼성전자가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카운터포인트의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화웨이 제재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럽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란, 이집트, 케냐 등 일부 중동·아프리카 지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의 경우 중국의 중저가 브랜드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우크라이나(49%), 칠레(42%), 포르투갈(37%), 이탈리아(36%), 페루(32%) 등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경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23.2% 포인트 상승했고, 칠레에서는 11.7% 포인트 증가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지난해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올해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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