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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6일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진행…접수기간 늘리고 면접은 늦춰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0-03-02 11:21


롯데그룹은 오는 6일부터 2020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 회사는 식품, 관광, 서비스, 유통, 화학, 건설·제조 등 33개사이며, 모집 직무는 영업관리, 경영지원, IT, UX, 생산관리, 연구개발 등 169개이다.

롯데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되는 상황을 고려해 지원서 접수기간을 26일(지난해 14일)로 늘리고, 다수의 지원자가 모이는 엘탭(L-TAB: 롯데 조직/직무 적합 진단)과 면접 전형을 한달 가량 늦춰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전형장소 사전방역, 열감지 카메라 설치 및 체온 측정, 손 소독제 구비 등 철저한 감염 예방 프로세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신입 채용 일반전형의 지원서 접수는 3월 6일부터 31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롯데는 지원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서류전형에서 최대 2개의 회사나 직무를 선택할 수 있는 '복수 지원'을 허용한다. 서류전형 심사 시 복수지원 사항에 대해 독립적으로 심사가 진행되며, 만약 2개의 지원사항 모두 합격권인 경우 사전에 지원자가 선택한 우선순위에 따라 한 지원사항에 대해서만 합격하게 된다.

이후 엘탭은 5월 중순에 그룹 통합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면접전형은 5월말에서 6월초 계열사 별로 실시될 예정이다. 엘탭과 면접전형에서 탈락한 지원자에게는 전형결과 피드백이 이메일로 제공된다. 면접전형 결과는 6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채용 홍보와 관련하여 롯데는 구직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대면 접촉이 발생하는 행사는 최소화하고 온라인 홍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롯데 채용 공식 유튜브 채널인 '엘리크루티비 (L-RecruiTV)'를 개설했다. 엘리크루티비에는 채용에 참여하는 33개사의 인사/직무담당자들이 직접 출연해 회사와 직무에 대해 소개하고 주요 질문에 답변하는 '온라인 잡토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시해 전형, 직무, 기업문화 등 구직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는 채용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여 지원자의 직무역량과 잠재력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능력중심 채용 기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AI 시스템을 서류전형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는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 원칙을 이어간다. 이를 위해 일반전형과는 별개로 장애인전형과 장교전형을 진행한다. 각 전형의 접수 일정은 동일하다.

한편 하계 인턴십 채용과 'SPEC태클' 전형은 4월 29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계 인턴사원은 8주간의 인턴십을 통해 실무를 경험하게 되며, 이후 실습평가와 최종 면접을 통해 2020년 하반기 A grade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다. 롯데 고유 블라인드 채용 브랜드인 SPEC태클 전형은 지원서 접수 시 이름과 연락처, 그리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 제출하도록 하며, 이후 해당 회사와 직무의 특성을 반영한 미션 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방식을 거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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