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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한의원, 코로나19 자체 방역소 설치…예방 효과 도움 탕약 처방도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2-23 18:4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한 한의원이 환자와 지역주민들에게 방역과 예방을 위한 활동을 펼쳐 화제다.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설명한의원(원장 안지명)은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진 환자가 늘어난 지난 19일부터 한의원 앞에 자체 방역소를 설치하고, 내원 환자들에게는 탕약을 지급하는 등 코로나19 예방과 대응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방역소는 한의원을 출입하는 모든 환자들 뿐만아니라 원하는 행인들까지 체온측정과 손소독은 물론, 슈퍼박테리아와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에 탁월한 MD125와 치아염소산수를 사용해 연막 소독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체온이 37.5도 이상의 환자는 선별진료소로 즉시 안내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을 안했을 경우엔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아울러 내원하는 환자들에게는 코로나19 감염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옥병풍산 탕약'을 처방하고 있어, 심신의 안정과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조치로 대구·경북지역 다른 병·의원들의 방문 환자 수가 크게 줄어든 반면, 이 한의원은 매일 200여명의 환자가 내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에 내원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간당 환자 수 제한을 둬 집단감염 예방사태를 사전에 방지하는 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다.

설명한의원 안지명 원장은 "종합병원 등 큰 병의원에서 당연한 조치이지만, 의원급에서 자체 방역소 등을 설치하기는 쉬운 게 아니다. 다만,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고 있고, 마땅한 예방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불안해하는 내원하는 환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한의학적으로 코로나19 감염예방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설명한의원이 자체 설치한 방역소

설명한의원이 자체 설치한 방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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