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에 대한 기피 현상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는 절반에 가까운 43.5%가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견기업 28.3%, 중소기업 24.8%로 적지 않은 비율을 보였다.
구체적인 변경 사항으로는 '채용 일정 자체를 연기'한다는 답변이 64.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면접 단계 최소화'(22.1%), '채용 규모 최소화'(18.9%), '상반기 채용 취소'(12.6%), '화상 면접 진행'(3.2%), '필기시험, 인적성 시험 폐지'(2.1%) 등의 순이었다.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 등 위생관리만 철저하면 문제없어서'(29.3%), '전형 응시인원이 많지 않아서'(16%),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따로 지침이 없어서'(9.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은 채용을 그대로 진행하는 대신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권고'(54.4%, 복수응답)하고 '마스크 및 손세정제를 지급'(51.7%)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 권고'(48.7%), '기침 등 의심증상자 귀가 조치'(18.3%), '응시 전 발열 여부 검사'(16%), '기침 등 의심증상자 격리 시험 조치'(8%), '전형별 응시자 최소화'(4.6%) 등의 대책도 있었다.
아울러 응답 기업의 35.5%는 채용 전형이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가장 부담스러운 전형으로는 '면접전형'이 69.3%로 단연 많았다. 면접전형이 채용 평가에 중요한 전형으로 꼭 진행되야 할 뿐 아니라 지원자들과 면접관의 면대면 접촉이 필수이기 때문. 다음으로 '채용설명회'(18.9%), '인적성전형'(4.7%), '필기시험'(4.7%), '신체검사'(2.4%) 순이었다.
부담되는 이유로는 '지원자의 불참률이 높아질 것 같아서'(42.5%,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증상자 발생 시 후속 피해가 너무 클 것 같아서'(40.9%), '지원자들이 불안감으로 동요할 것 같아서'(27.6%), '채용 일정을 연기하는 기업들이 많아져서'(12.6%), '고사장 및 참석자 관리 방안 마련이 어려워서'(1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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