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비대면(언택트·untact) 소비가 확산되면서, 신용카드 온라인 결제액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언택트 소비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실제로 비슷한 기간 유통업체 매출 등의 수치를 봐도 이 같은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 기준 롯데백화점의 2월 첫 주말(1~2일) 매출은 지난해 설 연휴 직후 첫 주말과 비교해 11% 감소했고, 명동 본점은 3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월 31일∼2월 2일 배달앱 배달의민족 주문량은 한 달 전(1월 3∼5일)보다 11.3%, 요기요는 18.0% 늘었다.
여기에 지난주부터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거쳐 간 대형마트, 아웃렛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휴업하는 등 타격이 본격화함에 따라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단, 온·오프라인을 합한 신용카드 결제액은 총 11조5617억원으로 전년보다 1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소비 감소 경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카드업계에서는 설 연휴 등 시기적인 요인 때문에 현재로서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전체 결제액 변화 확인은 어렵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전체 결제액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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