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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부친 간병 40대 남성 로또 1등…"대출부터 해결"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2-10 17:30


8일 실시된 제89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3명의 1등 당첨자가 배출됐다.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89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6, 7, 12, 22, 26, 36'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9'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3명으로 16억1992만원씩 받는다. 수동 1등 당첨자는 7명이고 자동 1등 당첨자는 6명이다.

1등 복권 판매지역은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경기 안산시, 강원 속초시, 충북 제천시, 제주 제주시(이상 수동선택)와 서울 서초구, 인천 미추홀구·부평구, 경기 김포시·수원시, 전북 익산시(이상 자동선택) 등이다.

아울러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62명으로 각 5661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398명으로 146만원씩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암환자인 아버지를 간병하는 40대 남성이 로또 1등에 당첨돼 화제다.

수동 1등 당첨자 A씨는 최근 로또 커뮤니티 로또리치를 통해 1등 당첨용지 사진과 소감을 공개했다.


A씨는 "수 년 동안 아버지가 암으로 편찮으셔서 간호를 하고 있다"며 "수술비, 치료비 그리고 약값으로 지출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사실 몇 천만원의 대출을 받아 겨우 병원비를 내고 있다"면서 "자식으로서 당연히 해야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가끔씩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몸도 마음도 지쳐있어 로또 생각이 간절했다는 A씨는 "간절해서 그런가 불현듯 로또를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갑자기 그런 기분이 들어서 샀는데 로또 1등에 당첨됐다. 이런 것을 보면 뭔가 기운이 있는 것 같아 오싹하고 닭살이 돋는다"고 전했다.

1등 당첨금으로 16억원을 받게 된 A씨는 "당첨금으로 병원비 등 대출금부터 갚을 예정이다. 이제 수술비 걱정 안하고 아버지 치료해드릴 수 있어서 안심이 된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제 나이가 40대인데 아직 결혼을 못했다"며 "여자친구는 있지만 지금 상황에 섣불리 결혼 생각을 못했는데 이제 여유가 생겼으니 집 하나 장만해서 청혼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A씨는 로또리치 회원으로 매주 1만원(10조합)씩 수동으로 로또를 구입하던 중 1등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사항은 로또리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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