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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영입인재 2호 원종건, 미투 논란 "사실 아니지만 자격 자진반납"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20-01-28 10:51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씨- 연합뉴스

'데이트폭력 미투'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인재 원종건씨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입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원종건씨는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 않았다"며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당에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원종건씨는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 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이다. 그걸 견디기가 힘들다"며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종건씨는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이다. 주장의 진실 여부와 별개로 함께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 받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감투를 내려놓고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종건씨는 입장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고 퇴장했다.

원종건씨는 당과 상의한 끝에 영입인재 자격 반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선언도 이번 결정으로 없던 일이 됐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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