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산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중국 여행 취소가 잇따르자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을 예매한 승객의 환불 수수료 면제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24일 이전에 발권한 한국~중국 노선이 포함된 여정(지난 24일~3월 31일 출발 기준)에 대해 환불 또는 여정 변경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여기에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동참했다.
에어부산은 부산~칭다오, 인천~닝보 등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정 가운데 3월 28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서 항공권 환불 수수료와 항공권 여정 변경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진에어도 2월 29일까지 운항하는 항공편을 기준으로 제주~상하이 등 중국 본토 노선의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고, 티웨이항공도 우선 중국 노선 전체를 대상으로 1월 말 출발편까지는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특히 LCC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업황도 안 좋은 상황에서 환불 수수료 면제가 부담이지만 '우한 폐렴' 확산 방지와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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