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경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는 연평균 9%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지표와 체감 경기 간 괴리는 업종 간 양극화가 주요 원인으로, 커피·음료 업종은 침체된 타 업종과 달리 나홀로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유흥주점은 -1.3%로 주요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뷔페(0.5%), 양식(3.8%) 등도 성장세가 저조했다.
전체 외식업체 수는 2016년 약 60만4000개에서 2019년 약 66만3000개로 연평균 3.2% 상승했다. 업체 수에서도 커피·음료 업종이 19%의 증가율을 보이며, 2위인 제과·제빵·떡·케이크(8.7%) 업종과 큰 차이로 1위에 올랐다.
한편 외식업체 주요 고객은 20대와 50~60대 위주로 재편되는 모습을 보였다.
성별·연령별 외식 소비자 증감률에서는 10대와 30~40대가 줄어든 반면 20대 남성과 50~60대 이상은 늘어났다. 김 교수는 패스트푸드류를 중심으로 20대 고객이 늘고, 한식류가 유행을 타면서 50~60대 고객이 증가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 교수는 "상가 공실이 늘고 폐업이 급증하고있지만 창업자 수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외식업체 수도 증가할 것"이라며 "상위 20% 업종과 점포는 성장하고 하위 20%는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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