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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도로 위 암살자 '블랙 아이스' 관리구간 2배로 늘린다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20-01-07 17:02




연합뉴스

지난달 14일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47중 추돌사고의 원인이 도로 위 살얼음인 '블랙 아이스'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바로 전날에도 경남도 합천에서 블랙 아이스로 인해 도로를 달리던 차량 수십 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릴 정도로 블랙 아이스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빈번해지자 정부가 관련 대책을 내놨다.

국토교통부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결빙취약 관리구간을 2배로 늘리고, 사고 빈발구간 도로에 열선을 시범적으로 설치하는 등의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행정안전부, 경찰청과 함께 수립했고 밝혔다.

대책에 따라 앞으로는 결빙취약 시간인 밤 11시부터 새벽 7시까지 순찰을 강화하고 수시로 노면 온도를 측정해 2도 이하일 경우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응급 제설작업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결빙에 취약한 구간을 전면 재조사해 현재 193곳인 결빙취약 관리구간을 403곳으로 확대해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살얼음 신속 탐지 등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R&D)도 추진한다.

올해 안에 결빙취약 관리구간을 중심으로 기존 CCTV를 스마트CCTV 500대로 우선 교체하고, 4차로 이상 간선구간 등에도 2025년까지 매년 221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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