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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경마에 있어 '파트Ⅱ(PARTⅡ)' 국가로 분류된다. 세계적으로 경마를 시행하는 나라는 100여 국 이상이며 이중 PARTⅠ·Ⅱ에 속한 국가는 30여 개에 불과하다. 즉, 한국경마는 어느 정도 국제적 반열에 올라있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나 영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경마국제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고, 실제로 다양한 부문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
이어 11월에는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인 블루치퍼가 미국에서 개최된 브리더스컵 3위를 차지하며 국내외 경마 팬의 가슴을 달궜다. 이는 동시에 앞선 코리아스프린트에서의 우승이 우연이 아님을 확실히 증명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참고로 브리더스컵은 미국이 자랑 하는 세계대회로 이틀간 총상금 336억 원을 놓고 14개 경주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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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자문으로 끝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생길 수 있으나 마사회 관계자의 말은 다르다. 한국의 경마체계가 도입되면 자연스레 경주마에서 발매장비, 인력에 이르는 모든 부문에 걸쳐 수출이 연계될 수밖에 없다는 것. 즉, 경주실황 수출과 더불어 한국경마시스템 자문사업은 향후 한국 경마산업의 외연 확장을 위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6월 베트남 현지에서의 자문계약 체결 이후 최근 1차 자문사업을 완료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마사회는 2020년 1월 베트남과 2차 사업을 체결할 방침이다. 경마장 건설, 인력 및 경주마 운영, 인프라 구축 등 세부 플랜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2019년은 한국경마 국제화 무대의 발판이 된 한해였다. 2020년 역시 경마 수출·대회입상 등 국제화 분야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룩하고, PARTⅠ 경마시행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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