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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인 비만, 발 건강에도 치명적…"아킬레스건염 발병 주범"

기사입력 2019-11-13 09:40


▲족부의학박사유종민 원장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 불릴 정도로 건강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특히 무릎과 발 건강에 부정적이다. 비만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할 경우 우리 몸을 든든히 받치고 있는 하체의 부담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비만은 족부를 구성하는 조직인 아킬레스건의 손상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실제로 비만인 사람들 중 아킬레스건염의 발병 비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아킬레스건은 신체에서 가장 큰 건으로 무릎 위부터 이어져 내려온 근육이 하퇴부 중간 부위에서 힘줄로 연결돼 종골에 부착되어 나타난다. 여기서 건은 근육을 뼈에 부착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강한 결합조직 즉, 힘줄을 의미한다.

아킬레스건은발바닥굽힘을 유발하는 조직으로 직립 보행 추진 동력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뿐만 아니라 달리거나 뛰어오를 때 역시 아킬레스건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문제는 노동 강도가 세기 때문에 그만큼 손상 발생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특히 과체중이라면 서 있을 때나 걸을 때 아킬레스건에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이때 나타나는 것이 바로 아킬레스건염이다.

아킬레스건염은 아킬레스건의 콜라겐 섬유가 찢어져 염증이 발생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발병 시 걸을 때나 달릴 때, 점프를 할 때 아킬레스건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다. 아울러 붓기, 국소적 열감, 압통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아킬레스건은 혈액 공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부위이면서 에너지 방향 변화 역시 심한 부위이기 때문에 손상 가능성이 높다. 또한 비만 외에 지나친 운동, 평발, 다리축이 잘못된 경우 등의 요인으로도 손상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아킬레스건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아킬레스건 미세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으로 진행되면 발꿈치힘줄염, 발꿈치주머니염 등 기타 족부 조직 손상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따라서 아킬레스건염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아킬레스건염 진단 방법으로는 문진, 방사선 검사(X-RAY), 초음파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이 있다. 방사선 검사를 통해서는 골극이나 석회 여부를 파악하고,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 검사등은 힘줄의 파열 여부나 주위의 염증을 확인할 때 사용한다. 진단 결과 증상 초기라면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비수술 요법을 시행해 염증 개선 및 파열 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부천의 발박사로 유명한 족부 의학박사 유종민 원장은 "대부분은 보존적 치료로도 완치가 가능하나, 아킬레스건염이 만성화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골극의 변형과 파열 및 염증으로 아킬레스 건염의 변성이 일어나 기능을 못하는 경우 관절내시경 혹은 개방을 통한 골극제거,필요시 아킬레스건 봉합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연세본사랑병원(구, 부천 연세사랑병원) 유종민 원장은 "아킬레스건염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외에 환자 본인의 생활 습관 역시 완치를 달성하는데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다."며 "체중 감량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 속에서 슬리퍼 대신에 뒷굽을 지지해주는 신발을 착용하며 치료 이후 적정 기간 동안 격렬한 스포츠 등은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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