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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요리사들에게는 그들만의 고유 레시피가 있듯 경륜 선수들에게도 선수 개개인마다 특화된 훈련법이 존재한다. 과거 초창기 경륜 선수들은 팀 훈련 위주로 팀에서 짜놓은 스케줄대로만 훈련을 실시하곤 했다. 현재도 대부분의 경륜 선수들은 팀 훈련을 기본 훈련 프로그램으로 두고 있다. 이는 도로 단체 훈련과 단체 피스타 주행 훈련 및 인터벌 훈련 등을 실시할 경우, 서로에게 자극을 주게 돼 많은 경륜 선수들이 팀 훈련을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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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팀의 임치형 역시 본인에게 필요한 맞춤 훈련을 통해 기량을 업그레이드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1㎞ 독주 출신으로 지구력은 우수했으나 스피드가 부족했던 임치형은 팀원들과 순발력을 보강하는 한편, 스피드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해왔다. 사실 가속력이 필요한 단거리 종목인 경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퍼트 능력이 우수해야 하며 스피드를 업그레이드하는 것 또한 필수적인 훈련과정이다. 따라서 임치형은 데뷔 이후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한 노력 덕분인지 임치형은 최근 강력한 주도력과 향상된 스피드를 통해 특선급 강자로 급부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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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석 경륜 해설 위원은 "요즘 강자들의 훈련 내용을 상세히 살펴보면 과도한 훈련량을 소화하기보다는 적게 하더라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특화된 맞춤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선수들이 늘어나는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설 위원은 "이들의 특화된 훈련 방식이 경륜 선수들에게 빠르게 전파되면서 경륜 선수들의 전반적인 기량 향상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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