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소주 잎새주를 만드는 보해양조가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함께 독도 알리기에 나선다. 보해는 한일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기업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던 중 서경덕 교수와 협업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독도 캠페인을 펼치게 됐다.
보해는 10월 15일 독도의 날에 맞춰 잎새주와 보해복분자주에 '10월 25일은 독도의 날', 'Dokdo, the first place of sunrise in korea<한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독도>'라는 문구를 넣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독도를 상징하는 섬과 갈매기 이미지가 함께 들어간다. 이를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독도의 날을 알리고,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서 교수와 보해양조는 독도 캠페인 첫 번째 프로젝트로 10월 25일 독도의 날에 맞춰 독도 홍보 후면라벨이 부착된 잎새주 제품 300만 병을 1차로 생산한다. 11월부터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순희 막걸리에 독도와 한국을 알리는 표기가 들어간다. 이후 12월에는 필리핀 전역에서 판매되는 보해복분자주에도 독도 라벨이 포함된 제품이 선보이게 된다. 내년부터는 유럽과 호주로 수출되는 보해복분자주와 잎새주 등 거의 모든 제품에 한국과 독도를 알리는 문구가 들어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우리 영토를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서경덕 교수와 독도 캠페인을 진행하는 보해양조는 이에 앞서 지난 5일 일제시대 강제노역 피해자들인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지난 10월 5일 보해양조는 광주전남 대학생들과 함께 전라남도 장성 백양사에서 역사탐방을 다녀왔다. 이날은 일제 강점기 미쓰비시 중공업으로부터 강제노동 피해를 당했던 양금덕 할머니 등 근로정신대 피해자들과 지역 대학생들이 동참했다. 보해양조는 대학생들이 한일 갈등의 시발점이 된 근로정신대 역사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역사탐방을 기획했다.
박찬승 홍보팀장은 "일본과의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독도 캠페인과 근로정신대 할머니들과 독도 탐방 등 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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