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임원 수를 줄이는 동시에 연령대를 낮추는 '세대교체'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원 숫자는 지난해보다 100여명 줄어들었으며 연령층 중 약 60%는 45~54세에 해당했다.
100대 기업의 임원 숫자는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꾸준히 느는 추세를 보이다 2015년 6928명, 2016년 6829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2017년에는 숫자가 증가하다 지난해와 올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대 임원 수를 기록했던 2014년과 비교해 5년만에 6.4% 줄어든 셈이다.
1960년대 초반(60∼64년)생은 28.6%(1983명), 1970년대 초반 18.3%(1266명), 1950년대 후반 4.2%(290명) 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 임원 가운데 올해 1969년생 임원이 10.8%(113명)로 작년 최다인 1968년생(110명)을 제쳤다. LG전자에서는 1966년생과 1968년생이 각각 10.1%로 최다였으며 SK하이닉스는 1968년생 임원이 13.1%로 가장 많았다.
유니코서치는 "작년과 비교해 1950년대 후반∼1960년대 초반 출생 임원 비율은 감소하고,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이후 젊은 임원들이 증가했다"며 "'6말7초'로 재계의 무게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고, 세대교체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