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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활성화 위한 고속도로 휴게소 창업매장, 실제 운영 28%에 불과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19-10-10 13:11


한국도로공사가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운영하는 청년창업 매장의 실제 운영률이 30%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최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개점한 청년창업 매장 293곳 중 실제로 운영중인 매장은 82곳으로 28%에 그쳤으며 나머지 211곳은 폐업 수순을 밟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입점한 매장 29곳은 전부 폐업한 상태이며 이후 연도별 폐업률은 2015년 93.1%, 2016년 89.6%, 2017년 50%, 2018년 28.2%에 달했다.

운영 기간별로는 창업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폐업한 곳이 절반이나 됐다.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문을 닫은 곳도 13곳(11.2%)이었다.

도로공사는 2014년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 내 입점한 청년창업 매장에 임대료 감면과 인테리어, 컨설팅, 홍보 등을 지원중이다.

지난해 기준 청년창업 매장 임대료 감면액은 10억6800만원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업이 속출하는 이유는 청년창업 매장 계약은 최대 2년에 불과하며 이후부터는 일반 매장과 동일한 수수료와 임대료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청년 매장의 임대요율은 매출액 기준 1~6%인데 반해 일반 매장의 임대요율은 평균 14.7%나 된다.

창업 의지가 사라졌거나 다른 곳에 취업하는 등 개인 사정에 의한 폐업도 전체의 50.2%를 차지했다.

송석준 의원은 "청년창업 매장의 정상화를 위해 수수료를 적정 수준에서 서서히 올리고, 지원 대상 청년 선발 때 심사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청년 창업제도가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도록 면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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