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에서도 전기소비량이 감소하는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전기료를 절감해주도록 하는 요금제의 시범 적용에 나선다.
계시별 요금제는 계절별(여름·겨울·봄가을)과 시간대별(경부하·중간부하·최대부하)로 구간을 나눈 뒤 이를 차등 적용해 효율적인 수요관리와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전을 통해 산업용과 일반용 고압 소비자에 한해 계시별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으나 주택용 전기요금에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 산업부는 내년까지 AMI 보급을 늘려 계시별 요금제를 주택용까지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산업부와 한전은 계시별 요금제 적용 시 주택용 소비자의 시간대별 전기사용 변화를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소득이나 가구원수, 사용가전기기 등 소비자 그룹 특성별 전기 사용패턴 변화를 추가 분석해 계시별 요금제에 대한 소비자 수용 가능성 등을 검토한다.
한전 측은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활용해 1인 가구 증가 등 가구유형의 변화, 가전기기 사용에 따른 전기수요 변화 등을 반영한 다양한 요금제를 마련하고 소비자들의 요금 선택권을 넓힐 예정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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