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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특선반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열린 6번의 빅 매치 모두 슈퍼 특선반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슈퍼 특선반 5인의 활약상 및 중간 성적표를 살펴보며 하반기 경륜 판도와 나아가서는 최종 종착역인 대망의 그랑프리 대상까지 흐름을 예측해보자.
정종진(20기)='절대강자'답게 총 39경기에서 무려 36회 우승을 기록했다. 그 중 두번의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성과도 있다. 입상에 실패한 것은 이현구 성낙송에게 각각 한번씩 일격을 당했다. 왕중왕전에서는 긴 거리 승부에 나섰다가 황인혁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하지만 리벤지 매치인 제1회 부산시장배 대상경륜에서 황인혁을 물리치고 자존심을 회복했었다. 큰 이변 없는 한 앞으로도 그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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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섭(18기)=정종진과 황인혁이 빠졌던 스포츠동아배 대상 경륜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정종진과 함께 편성된 경주에선 대부분 후미 마크에 만족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택했는데, 현재의 기세라면 이제는 과감한 작전을 구사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정하늘(21기)=올해 들어 유독 대상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대상 결승에서 3착 2번, 2착 1번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3연패에 도전했던 왕중왕전에서 7착이란 아쉬움을 보였다. 하반기 첫 시합에서 낙차 당하며 아찔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훌훌 털어버린 정신력을 높이 살 만 한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슈퍼 특선반 중 가장 나이가 적어 체력적인 우위를 선점한다면 하반기 대상 경륜에서 만년 2인자란 이름표를 떼어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근우 명품경륜 승부사 수석기자는 "현 경륜을 대표하는 슈퍼 특선반 5명의 기량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결승전은 그날 선수들의 개인 컨디션과 연대세력을 등에 업고 경기를 펼치느냐에 따라 우승 향방은 달라질 수 있다. 앞으로 이들이 만난 경주에선 예선전부터 각기 자신들의 연대세력을 챙길 명분이 확실시되기에 이점을 유념해서 볼 필요 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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