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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외식업계, '대중성+차별성' 활용 한창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9-08-01 16:12


창업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람이 몰리는 유행 아이템에 현혹되기 쉽다. 당장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기가 시들해지면 그만큼 피해도 크다. 창업전문가들이 예비창업자들에게 남녀노소 좋아하는 대중적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대중성을 기반으로 차별성과 독특함, 고객의 편리함을 더해야만 불경기 창업 성공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며 "신메뉴 개발과 안정적 원부자재 공급 등을 고려해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차돌박이라는 대중적 고기에 가맹본부의 오랜 운영 노하우가 반영된 브랜드는 일차돌이다. 최소 인력으로 높은 매출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에 가심비와 나심비를 충족시키는 메뉴 개발로 지난해 불경기에도 높은 가맹점 개설을 기록중이다. 육류 아이템이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본사의 철저한 물류시스템으로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한게 특징이다.

일차돌의 경쟁력으로는 메뉴 개발을 꼽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차돌곱창세트를 출시하며 차별성을 갖는데도 성공했다. 일차돌의 차돌곱창세트는 곱창, 막창, 대창, 염통, 차돌박이, 부챗살, 돈차돌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일차돌만의 독특한 메뉴다.


반찬가게라는 대중성에 메뉴 차별화를 이룬 브랜드는 진이찬방이다. 진이찬방은 체험 창업설명회를 진행, 신뢰경영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진이찬방이 실시중인 체험창업시스템은 일정금의 보증금만으로 일정 기간 직접 운영해보고 최종 창업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진이찬방은 200여 가지의 메뉴군과 초보자도 쉽게 조리가 가능한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본사의 물류 시스템도 뛰어나 가맹점의 영업이익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올해부터는 배달 전문 서비스를 도입해 경쟁력을 더 높였다.


이탈리아 커틀렛하우스 돈까스를 선보이고 있는 부엉이돈까스는 대중적인 돈까스를 색다르게 해석한 메뉴 개발로 소비자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MSG나 화학첨가물 없이 야채와 과일로 맛을 낸 소스와 품질 좋은 국내산 돈육을 100시간 저온 숙성해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노우치즈돈가스와 화끈한 볼케이노돈가스, 눈꽃치즈돈카츠, 시칠리아토마토돈가스, 프렌츠크림돈가스 등의 이색 메뉴를 바탕으로 메뉴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의 최대 화두는 대중적인 창업 아이템을 바탕으로 한 차별성 확보"라며 "예비창업자라면 단순히 유행을 기반으로 한 차별성 보다는 본사 차원에서 꾸준한 관리가 가능한지 여부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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