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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국내 족부의료진, 줄기세포 통해 발목 박리성골연골염 재생 치료 나서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9-07-31 15:28



발목연골의 두께는 1mm 정도다. 연골은 관절 간 마찰 방지 및 충격 흡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얇은 연골은 손상이 빨리 진행된다. 족부전문학회 및 SCI 저널 보고에 따르면 박리성골연골염 환자 주 연령은 2,30대로 무릎에 비해 20년 이상 젊다.

연골손상은 관절염 고 위험군이다. 2,30대의 연골손상은 결국 비교적 젊은 나이인 3,40대에 발목관절염 치료가 필요하게 되므로 심각한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안게 된다. 따라서 적기에 시작하는 발목 박리성골연골염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이전까지 치료는 연골손상을 방지하고 관절염 억제를 위해 발목을 고정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통증 및 관절 손상에 효과적이나 발목운동에 제한도 불가피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족부의료진이 줄기세포를 활용한 연골재생술에 대한 우수한 성과를 발표하며 더 이상 기능제한부담없이 연골손상 치료가 가능하다.

■씨앗 뿌려 열매 맺듯, 줄기세포 심어 연골재생

줄기세포치료 전문학회인 2018 korean society of stem cell and regenerative medicine for locomotor system에서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 족부전담팀은 Clinical Outcomes of Bone Marrow-derived Cells Transplantation in Talar Osteochondral Lesion 주제를 발표하며 손상 크기가 큰 경우라도 줄기세포를 활용해 연골재생에 성공적 예후를 보고했다.

이미 줄기세포는 근골격계 특히 무릎치료에서 활성화 되어있다. 다만 발목의 경우 시행 사례가 드물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박릭성골연골염 치료에 성공적 예후를 얻을 수 있었을까?

정형외과 SCI저널 AJSM 논문리뷰어 및 현)대한족부족관절학회 국제분과 위원의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박의현 병원장은 "고식적 줄기세포 치료는 상처 난 부위에 연고를 바르듯 도포하는 방식이었다. 표면은 재생될 수 있으나 심부는 손상된 채로 남아있어 효과적이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Fill-Hole 방식으로 시행한다. 쉽게 땅에 씨앗을 뿌려 열매를 맺는 방식이다. 손상된 연골부위를 정리한 뒤, 작은 홀들을 만들어준다. 그 다음 줄기세포를 채우고, 흐르지 않고 잘 자랄 수 있도록 거름 역할을 해줄 특수 제재를 덮어주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필홀(Fill-Hole)방식은 줄기세포가 손상된 연골의 심부에서 표면을 채우며 재생시켜준다. 따라서 재생 연골은 정상연골과 강도나 질적인 면에서 차이가 없다. 또한 손상크기가 크고, 고령이라도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며, 중증질환 치료임에도 평균 입원기간이 1.8일 정도에 불과해 발목 박리성골연골염 치료 부담 개선 및 관절염 예방에 이바지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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