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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물리치료학과 독일서 임상실습…"글로벌 역량 키워"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9-07-31 14:16


건양대학교(총장 이원묵) 의과학대학 물리치료학과는 지난 7월 12일부터 8월 13일까지 4주간 건양대와 글로벌 산학협력을 체결한 독일 헤어테커시 외래재활병원인 엠블란티쿰(Ambulanticum)에서 제5기 임상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제5기 국제임상실습은 건양대 물리치료학과 졸업대상자 가운데 선발된 학생 10명이 6개월간의 체계적인 준비과정을 마친 후 참여했다.

건양대 물리치료학과의 국제임상실습은 2013년 제1기 14명을 시작으로 현재 5기까지 총 50여명이 독일 임상실습협력병원인 엠블란티쿰과 퀼른대학병원에서 임상실습을 실시해 오고 있다.

유럽에서 산학협력 우수병원으로 알려진 엠블란티쿰은 독일, 스위스 등 유럽의 로봇재활 선두기업인 호코마(Hocoma)사를 비롯해 최근 국내기업 중 혁신적인 재활장비를 개발, 2018년도 33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네오펙(NEOFECT, 대표이사 반호영)의 유럽지사와 기업임상연구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실습기간 도중 건양대 물리치료학과 실습학생들은 독일 현지 지역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물리치료시스템을 소개했으며, 병원에 방문중인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직원 및 주변 주민들을 위해 '한국의 날'을 개최해 민간 외교관의 역할도 실천하고 있다.

학생들은 국제임상실습을 통해 유럽과 한국의 의료보건 시스템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현장실습을 통해 직접 경험하고 있다. 또한 의료보험 시스템을 비롯해 치매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팀 차원의 접근 노하우를 현장에서 직접 교육 받고 있다. 아울러 유럽 로봇재활의 선두주자인 호코마사는 환자의 궁극적인 목표인 일상생활로의 원활한 복귀를 위해 4차 산업시대에 맞는 VR 및 AR을 접목한 물리치료 접근법 등을 학생들에게 교육했다.

현재 임상실습에 참여하고 있는 류재일씨(물리치료학과 4학년)은 "미래의 물리치료사로서 전문가의 역량을 키우는 것과 함께, 영어로 소통하며 타문화 사람들과 협력하고 존중하며 유연하게 대하는 글로벌 역량을 직접 실천하고 연습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6년간 국제임상실습을 지도한 이병권 교수는 "한국의 물리치료는 기술과 학문적 측면에서 그 실력이 짧은 기간 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뤘으며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비교해도 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편, 건양대학교가 진행하고 있는 국제임상실습은 건양대의 'HUMAN 2025 글로벌 도전인'의 실천 과제로, 2013년도부터 국제임상프로그램의 지속성과 성장 그리고 확산을 위해 외부지원 없는 순수 학교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건양대 논산 창의융합캠퍼스는 지자체와 함께 방산 전문인력 교육,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창업지원 등 근로자·학생·기업을 위한 최적의 교육·연구 환경을 제공할 국방산학융합원 설립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지역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대전 메디컬캠퍼스는 의학과·간호학과 등 보건의료계열 학과들이 집중돼 있고 또 건양대병원도 같이 위치해 있다는 특성을 활용, 산업체·학교·연구소·병원의 융복합 클러스터인 의료기술원을 설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건양대가 총 200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신축할 건양의료기술원(가칭)은 기업·학교·연구소·병원의 경계 없이 융·복합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센터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 의료기술원은 대전광역시의 중점 연구 지원분야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바이오헬스케어 신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건양대학교(총장 이원묵) 의과학대학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이 독일 헤어테커시 외래재활병원인 엠블란티쿰(Ambulanticum)에서 제5기 임상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엠블란티쿰의 재활치료법을 체험하고 있는 건양대 제5기 국제임상실습생(오른쪽).

독일 현지 지역신문에 소개된 건양대 제5기 국제임상실습단의 기사. 사진제공=이병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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