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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여름철 '안면홍조' 피하고 싶다면?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9-07-18 09:15


지난 여름 가마솥 더위를 떠올리면 여름이 깊어가는 것이 전혀 반갑지 않다.

몸에 열이 많은 이들은 일찌감치 휴대용 선풍기, 쿨매트 등으로 여름 대비에 한창이며, 각 지자체는 혹서기 취약계층에 선풍기를 지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더위에 대비해야 하는 이들이 또 있는데 바로 지난 여름 높은 기온으로 인해 안면홍조가 심해졌던 사람들이다.

얼굴이 빨갛게 변하는 안면홍조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피부 혈류량이 증가하는 질환이다. 볼 부위에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지만 심한 경우 귀나 목, 가슴까지도 빨갛게 변하곤 한다. 얼굴이 붉어지면서 땀이 나고, 수시로 열이 오르는 증상은 자신감을 떨어뜨려 자칫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안면홍조를 악화시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심한 온도변화 또는 장시간 자외선 노출되는 것, 호르몬 변화, 맵고 뜨거운 음식, 긴장하거나 두근거리는 등 심리적인 변화가 안면홍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울러 화장품이나 사탕, 껌에 포함되어 있는 멘톨, 유칼립투스, 페퍼민트 등도 홍조를 악화할 수 있다.

안면홍조는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심하고 여름으로 갈수록 완화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여름이라고 방심하면 안된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이 피부혈관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혈류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야외 활동이 많아져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여름철 안면홍조를 심화시키는 데 한 몫한다.

종일 냉방기를 가동하는 실내 역시 안면홍조 환자에게는 좋은 환경이 아니다. 외출 직후 에어컨 바람을 쐬며 땀을 식히는 행위가 특히 좋지 않은데, 우리의 피부는 고온에 노출되었다가 갑자기 찬바람을 맞았을 때 온도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폭염 중 안면홍조를 예방하고자 한다면 실내와 실외 온도가 크게 차이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폭염이 예고된 날에는 가급적 외출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고 양산이나 모자를 이용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자율신경계를 자극하는 맵고 뜨거운 음식 섭취도 피해야 한다. 여름철 흔히 찾는 치맥은 안면홍조를 악화시키는 음식이므로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면홍조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민간요법이나 스스로 해결하기보다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본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도움말=플러스미피부과 박준수 원장


플러스미피부과 박준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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