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가구의 30%에 육박했다. 또 정부의 일·가정 양립 정책에 따라 맞벌이 부부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을 보면, 작년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78만8000 가구로 1년 전보다 17만4000 가구(3.1%) 늘었다.
1인 가구 중 취업자는 전년보다 3.1%(10만6000 가구) 늘어난 353만7000 가구였다. 전체 1인 가구 중 61.1%가 취업 상태인 셈이다.
취업자인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인 50~64세가 26.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30~39세(23.0%), 40~49세(20.6%), 15~29세(19.0%), 65세 이상(10.8%)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57.7%, 여자가 42.3%였다.
최근에는 노년층 1인 가구의 취업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년과 비교하면 65세 이상의 취업자인 1인 가구가 3만6000 가구(10.3%) 늘어나 전체 연령대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15~29세는 3만 가구(4.6%), 50~64세도 3만3000 가구(3.6%) 증가하는 등 취업자인 1인 가구가 모든 연령계층에서 늘었다.
한편 작년 10월 기준으로 전체 부부 1224만5000쌍 중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전년보다 1.7%포인트 상승한 46.3%(567만5000쌍)로 집계됐다.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2013년 42.9%, 2014년 43.9%, 2015년 43.9%, 2016년 45.5%로 꾸준히 상승하다 2017년 44.6%로 하락한 뒤 작년 반등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가정 양립정책의 효과로 기혼 여성이 직장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이나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맞벌이 부부의 비중이 추세적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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