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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휴가지원사업으로 "국내여행, 휴가사용 함께 늘었다"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9-06-20 10:52


- 최근 사업 참여자들 한 자리에 모여...우수 참여기업 시상식 개최

- 국내여행 50% 이상 늘고, 휴가사용률도 증가...정부지원금 대비 9.3배 여행지출 효과 거둬


◇여름 휴가 명소로 꼽히는 강원도 삼척 장호항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으로 국내여행 50%, 연차사용 83% 늘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서울 용산구 소재 드래곤시티에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했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로자가 20만 원을 부담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 원을 지원해 적립금 40만 원을 국내 여행경비로 사용토록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2441개사 2만 명의 근로자가 참여했고, 올해는 7518개사 8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형우 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한국관광공사는 19일 서울 용산구 소재 드래곤시티에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일곱 번째가 한국관광공사 안영배 사장. 우수참여 기업 대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가 2018년 사업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 208명과 근로자 1019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의 국내 여행 일수와 횟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8.5일과 4.1회로 집계됐다. 특히 참여자들은 정부지원금(10만원) 보다 약 9.3배가 많은 92만5524원을 총 여행경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여행 소비촉진에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참여근로자의 54%가 당초 계획에 없던 국내 여행을 다녀왔고, 40%가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조사돼, 국내여행의 신규 수요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한국관광공사는 풀이했다


또 사업참여를 통한 연차휴가 사용률도 82.8%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더불어 직원만족도 증진과 복리후생이 좋은 기업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되어 해당 사업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참여기업과 근로자 비율도 각각 86.8%, 86.1%에 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해 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휴가문화 조성과 국내여행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들이 우수 참여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태운과 ㈜네트빌이,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은 ㈜엠서클, (유)쉐보레나운바로서비스, 어반플랫폼, ㈜윌러스표준기술연구소, ㈜아임디엔엘이 각각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태운 관계자는 "사업 참여를 위한 근로자 분담금도 회사에서 전액 지원하고, 직원 대상으로 이용후기 공모전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등 휴가와 국내여행 장려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휴가 사용일수도 증가해, 전 직원이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김석 관광복지팀장은 "우수 참여기업 선정과 실태조사 분석 등을 통해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 초 8만 명 모집에 이어, 중도퇴사 예상인원 등을 감안한 7000명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으니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근로자 7000명을 추가로 모집하는 2차모집 참여신청은 기업이 한국관광공사 근로자휴가지원사업 홈페이지를 노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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