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유전자 발견'이나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 등 치매에 관한 뉴스가 자주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나오지 않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때문에 우리에게 있어 치매는 현재까지 조기진단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아내는 한없이 잦아들던 물속에서 무언가를 되찾은 듯 어떤 것을 세밀하게 기억해내기도 했다. 당신이 집을 떠날 때 광 문틈에 끼워두고 간 돈을 싼 신문지까지. 사는 동안 말을 못 했지만 떠나면서도 그 문설주에 돈을 남겨두고 가서 고마웠다고 했다. 신문지에 돌돌 말려 있던 그 돈을 발견하지 못했으면 그 시절은 어찌 살아냈을지 모른다고도 했다.'
나이가 들면 시냅스(뇌 신경세포 사이 접합부분) 성장과 유지에 필요한 호르몬과 영양소가 조금씩 부족해진다. 그러면 뇌는 전략적인 조율을 통해서 규모를 축소하게 되는데, 뇌의 축소 작업은 생존을 위해 인지기능을 퇴행시키고, 기억에 필요한 에너지와 자원을 할당하지 않는 것이다.
옛날이야기를 자주 하기 시작하면 치매를 의심해 봐야 한다. 가까운 가족이 보았을 때 치매는 초기에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많다. 소설에서도 주인공들이 어머니의 상태를 잘 알지 못하고 있다가 어머니를 잃어버리고 나서야 어머니의 상태를 인지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지금 우리 모두 어머니, 아버지 또는 배우자에게 좀 더 관심을 가져 보면 어떨까. 당신은 물론 당신의 가족에게도 치매는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니 말이다.
도움말=선양신경외과 최 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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