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구직자들의 취업난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들은 평균 13차례 입사 지원서를 냈지만 3명 가운데 1명 이상은 서류전형조차 단 한 차례도 통과하지 못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구직자 1721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취업 도전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입사 지원 횟수는 평균 12.6회로 집계됐다.
구직자들의 서류전형 합격 횟수는 평균 2회였다. 모두 불합격했다는 답변이 34.1%로 가장 많았고 1회 합격(20.3%), 2회 합격(15.5%), 3회 합격(12.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면접전형의 평균 합격횟수는 1.4회로 집계됐다.
서류전형 불합격을 경험한 구직자들은 탈락 원인으로 '학벌, 학점, 어학 점수 등 스펙 부족'(44.1%·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나이가 많아서'(42.4%)와 '자기소개서를 잘 못 써서'(31.3%)라고 답한 이들도 있었다.
한편 구직자들은 올해 하반기 취업 전략으로 '스펙 강화(24%)'를 1순위로 생각했다. 인턴 등 실무경험 쌓기(15.3%), 자기소개서 작성 대비(12.1%), 취업 눈높이 낮추기(11.3%), 회사 및 직무 목표 명확히 수립(10.9%), 지원 횟수 늘리기(10.4%) 등도 취업전략으로 꼽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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