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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서울·경기 첫 '비만대사수술 의료기관' 인증 획득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9-06-17 11:04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서울·경기지역에서 처음 이뤄진 기관인증이다.

비만대사수술 인증제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에서 운영하며 비만대사수술의 안정성을 최대화 하고 적절한 질 관리를 위하여 외과의사 및 기관에 대한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이에 앞서 위장관외과 이한홍 교수 및 정윤주 교수는 지난 3월 개인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개인 인증을 위해서는 비만수술을 안전하게 실시하기 위해 필요한 일정 수준 이상의 복강경 수술 경험이 필요하며, 비만 환자 관리 및 진료를 위한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연수강좌 참석, 개인 임상 데이터를 학회에 기록하는 등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기관 인증을 위해서는 조직 내에 '비만대사수술 협의 위원회'를 설치하고 외과 수술 및 마취 관리, 호흡기, 순환기, 신장, 내분비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전문 의료진과 코디네이터, 영양사, 운동치료사, 임상평가원 등의 인력 구성과 수술실, 집중치료실, 중환자실, 내시경실, 중재 방사선실 등을 보유해야 하며, 환자 교육 프로그램과 인증 후 자료 수집 체계도 갖춰야 한다. 서울성모병원은 고도비만 및 내과적 치료로 개선이 되지 않는 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치료를 포함한 개인 맞춤형 수술 전후 관리를 제공하는 비만수술 협진클리닉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비만수술 협진 클리닉은 환자의 안전과 수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학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비만대사수술은 위장관외과 이한홍·정윤주 교수팀이 담당한다. 가정의학과 김경수·최창진 교수, 소화기내과 이보인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홍상현 교수,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오지훈 교수 등으로 구성된 협진팀이 환자를 대면 진료하며 전반적인 치료방침을 결정,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한다.

이한홍 교수는 "이번 인증의 및 인증의료기관 획득은 비만 환자들이 비만대사 수술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로 돌아가기 위하여 병원과 의사가 준비해야 할 필수조건"이라며 "보다 많은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모든 의료진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정윤주 교수는 "고도비만 환자들의 체중감량 뿐만이 아니라 심혈관 질환, 관절 질환 등을 포함하는 동반질환의 개선으로 인해, 전반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냄으로써 신체질병과 환자 만족도, 정신건강학적 문제들을 포괄해 관리해줄 수 있는 각 의료진과 비만대사 수술 인증 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서울성모병원 비만수술 협진클리닉 수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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