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사이트의 정보 접근성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의 이용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8개 산업 분야의 홈페이지 1000개를 대상으로 웹 접근성을 조사한 결과 평균 66.6점을 기록, '미흡'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웹 접근성 점수는 정보 취약계층이 사이트 내 콘텐츠를 얼마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95점 이상을 '우수', 85점 이상을 '양호', 75점 이상을 '보통', 75점 미만을 '미흡'으로 구분하고 있다.
산업 분야별로 보면 부동산 및 임대업 분야가 평균 62.1점을 받아 웹 접근성이 가장 부족했고, 금융 및 보험업은 평균 77.9점으로 웹 접근성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조사 항목별로는 그림, 이미지 버튼 등의 의미나 용도를 문자나 음성 등으로 알 수 있게 하는 '대체 텍스트 제공' 항목의 준수율이 가장 낮았다. 웹페이지에 공통으로 게시되는 메인메뉴 등 반복되는 콘텐츠 영역을 건너뛸 수 있게 해주는 '반복 영역 건너뛰기 기능 제공'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 측은 "미흡 수준에 해당하는 사이트의 비율이 74.3%로 장애인, 고령자 등을 배려한 접근성 개선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