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엔 맥주, 크리스마스이브엔 와인, 추석이나 설 등 명절엔 소주가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이마트24가 지난해 주류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중 맥주 매출이 가장 높았던 날은 우리나라와 멕시코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경기 전날인 지난해 6월 23일이었다. 맥주 매출 2위를 기록한 날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축구와 야구 결승전이 한꺼번에 열렸던 9월 1일이었다. 두 경기 모두 국민적 관심이 높은 한일전이었던데다 토요일 저녁이었다. 3위는 우리나라와 스웨덴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가 있었던 6월 18일이었다. 올해에도 지난 1∼5월 맥주 매출이 가장 높았던 날은 우리나라와 포르투갈의 20세 이하(U-20) 월드컵 경기가 있었던 지난 25일이었다.
소주의 경우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명절 연휴에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해 소주 매출이 가장 높았던 날은 추석 연휴였던 9월 24일이었고 올해에는 설 명절인 2월 5일이었다.
계절 별로 선호 주종도 달랐다. 월별로 분석하면 맥주는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매출이 조금씩 늘어 8월에 가장 높았고 와인과 소주는 12월이 가장 잘 팔렸다. 특히 와인은 12월 매출이 평 월의 2배에 달했다.
요일별로는 3종의 술이 모두 토요일에 가장 잘 팔렸다.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맥주와 소주가 금요일에 많이 팔렸지만, 와인은 일요일에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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